‘힌남노 비상’ 와중에 고깃집 회식한 법무부 공무원들 논란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9.0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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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출입국 사무소 직원 14명, 고깃집에서 단체회식
법무부, 회식 참가자 상대로 경위 파악 중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6일 오전 전남 여수시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상륙한 6일 오전 전남 여수시 한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져있다. ⓒ연합뉴스

전국적 규모의 피해를 낸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던 비상 대기 상황에서 법무부 소속 공무원들이 단체 술자리를 가진 것으로 전해져 법무부가 경위 파악을 진행 중이다.

6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여수 출입국 사무소 소속 직원 14명은 전날 지역의 한 고깃집에서 단체 회식을 진행했다. 약 2~3시간의 저녁 식사를 하며 술을 마셨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정부는 태풍으로 인한 국가적 재난 위기 대응 목적에서 관련 업무 공무원들에게 비상대기 지시를 내린 상황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또한 민방위복을 입고 출근해 집무실에서 대응 상황을 총괄했던 날이기도 하다. 전남 여수는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었던 만큼 이같은 긴장 상황에서 여수 지역 공무원들이 술자리 회식을 가진 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법무부는 회식에 참가한 인원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힌남노는 이날 오전 4시50분쯤 경남 거제시 인근으로 상륙, 오전 7시10분쯤 울산 앞바다를 통해 한반도를 빠져나갔다. 광주·전남 지역의 경우 전날부터 200mm 내외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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