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김영록 전남지사 “작은 태풍 피해도 세심하게 조사해야”
  • 박칠석·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3@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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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역대급 선제 대응…인명피해 없어
전남도, 돼지고기 200톤 수출 목표 ‘순항’
전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 총력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오전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실국별 피해상황 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 지사는 과수·수산·농작물 등 피해 조사 후 보상처리를 하고, 태풍으로 인한 소소한 피해도 조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오전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실국별 피해상황 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 지사는 과수·수산·농작물 등 피해 조사 후 보상처리를 하고, 태풍으로 인한 소소한 피해도 조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지사는 6일 태풍 ‘힌남노’에 따른 아무리 작은 피해라도 도민 입장에서 세심하게 조사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실국별 피해상황 보고회의를 주재하고 이 같이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이번 태풍에 따른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없으며, 신안 흑산면, 여수 돌산읍, 완도 보길면의 어항시설 등 공공시설 일부가 파손되고, 목포 등 13개 시군 1만 1919호에 정전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록 지사는 “휴일도 반납한 채 공무원과 경찰, 군부대, 교육청, 한전, KT 등 유관기관이 함께 선제적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제는 피해조사와 신속 복구에 최선을 다해야 할 시점”이라며 응급 복구에 군․경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피해조사는 도민 한분 한분의 입장에 서서 아주 작은 피해도 철저히 조사해 보상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수산생물 피해는 하루 이틀이 지나 피해가 커질 수 있으므로 지켜보면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6일 오전 회의가 끝난 직후 도, 시군 공무원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피해 상황 조사와 신속한 피해 복구를 진행하고 있다. 피해 현장에는 도‧시군 공무원은 물론 군부대, 경찰, 소방, 자원봉사 등 1만 7000여 명의 지원 인력과, 덤프, 굴삭기, 청소차 등 526대의 복구 장비를 조기에 투입, 도민 생활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영록 지사는 오전 회의 후 곧바로 진도 고군면 대파 쓰러짐(도복) 피해 현장을 살피고, 오후 2시30분 2차 회의를 주재해 세부적 피해 상황과 복구 대책 등을 논의하며, 이어 3시 대통령 주재 피해상황 보고회에 참석한다.


◇전남도, 돼지고기 200톤 수출 목표 ‘순항’

-양돈산업 정책지원 결과…현재까지 103톤 성과

전남도가 전남산 돼지고기 수출을 확대하고, 국내 양돈산업 안정화를 위해 연간 200톤 규모의 고품질 돼지고기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잇다와 인도 업체 간 계약을 통해 전남산 돼지고기 65톤 7억 4000만 원 상당을 수출했다.

전남산 돼지고기 수출 행사 ⓒ전남도
전남산 돼지고기 수출 행사 ⓒ전남도

특히 전남도가 양돈 산업 안정화를 위한 수출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등 적극적인 정책지원에 나서고, 지역 육가공업체인 ㈜동명축산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올해부터는 홍콩에 돼지고기 냉장육을 본격 수출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홍콩시장에 매달 17톤씩(돼지 200마리 분량), 현재까지 103톤(1500마리) 6억 2000만 원 어치를 수출했다. 연말까지 200톤(3천 마리) 12억 원 규모의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수출 규격품 생산을 통해 고품질 전남산 돼지고기가 홍콩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도록 하겠다”며 “돼지고기뿐만 아니라 한우고기 등 다양한 고품질 전남산 축산물이 해외시장에 진출하도록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축산물 수출 기반을 육성하기 위해 전남산 축산물 수출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제1회 추경예산(총사업비 6억 원/도비 1억 2000만 원)을 신규 편성했다.

 

◇전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방지 총력

-야생멧돼지 집중포획 및 방역수칙 홍보 등 방역관리 강화

전남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도내 유입 방지를 위해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과 방역수칙 홍보 등 전방위적인 방역체계를 강화한다고 6일 밝혔다.

영암 거점 방역현장 ⓒ전남도
영암 거점 방역현장 ⓒ전남도

유럽 동남부를 휩쓸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경로가 점진적 전파가 아닌 인위적 요소로 인한 장거리 전파 사례로 확인되고 있다. 지난 8월 경북 영주시 아프리카돼지열병 신규 발생 사례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언제든지 새로운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이에 전남도는 야생동물로 피해 예방 지원사업과 집중방역 홍보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유입 차단에 총력대응 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 방지와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예방 및 지원을 위해 피해 예방시설설치, 농작물 등 피해보상, 유해야생동물 포획 포상금 지원 등 7개 사업에 국․도비 55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도민과 귀성객을 대상으로 양돈농장 소독시설․장비 등 방역태세를 점검하고 벌초와 성묘를 위한 입산자제, 농장 주변과 내외부 철저한 소독, 양돈농장 방문 자제 등을 집중 홍보하고 나섰다.

이범우 전남도 기후생태과장은 “최근 강원도 양구군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고 남쪽으로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맞는 추석이라 더욱 경계하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우리 지역에서 발생하게 되면 돼지사육 농가 피해가 커 야생멧돼지 포획 및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도, 추석 연휴 환경오염 신고상황실 운영

-도-시군 합동점검…위반시 고발 등 조치

전남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12일까지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기간으로 정해 신고 상황실 운영, 합동점검반 편성 등 환경오염 특별감시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추석연휴 사흘 동안 환경오염사고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도와 시군에 상황실을 운영하고 산업단지 및 주변 하천 등 오염 우심지역과 상수원수계 지역 등에 대한 감시와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도-시군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오염물질 배출사업장 점검․순찰을 실시하고 사업장 자체 자율점검 유도를 위해 집중 홍보를 추진한다. 합동점검반은 도와 시․군 환경부서 소속 공무원으로 2인 1조, 30개 조를 편성해 오염물질 배출 중점감시 사업장 270개소의 오염 방지시설 정상 가동여부 등을 점검하게 된다.

이번 점검결과 단순․경미한 사항은 계도 등 현장에서 시정조치하고 중대한 위반사항 및 고의․상습 위반 사업장은 행정처분 및 고발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다. 지난 설 연휴에는 166개소를 점검해 4개 업소를 적발하고 행정처분 및 과태료를 부과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추석연휴 발생하는 환경오염 사고 예방을 위해 오염행위 신고와 사업장 자율점검 등 도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환경오염행위 발견 시 전화번호 128번 또는 각 시군 환경부서에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마을방송국에 마을 홍보영상 올리세요”

-전남도, 마을 역사․공동체활동․특산물 등 자랑거리 제작 지원

전남도는 전남마을방송국 개국 2년차를 맞아 전남의 특성있는 마을의 홍보영상 제작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전남마을방송국은 지난해 3월 광역지자체로는 처음으로 개국했다. 22개 시군 마을공동체 활동을 지원하는 중심지(허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구독자 1300명, 동영상 100개를 게재해 코로나19 장기화로 단절돼가는 마을공동체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대에 다른 지역 가족에게 전남 마을이야기를 전하는 소식통이 되고 있다.

특히 마을 주민의 활동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올림으로써 타지에 있는 자녀가 부모님의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마을공동체 사업이나 마을공동체 프로그램 운영 등을 지속해서 홍보해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는 전남의 마을공동체를 더욱 홍보하기 위해 마을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마을을 대상으로 ‘우리마을 자랑해’라는 마을 홍보영상 제작을 지원하고 있다. 

마을 홍보영상은 마을의 일상생활을 비롯해 마을 자랑, 역사 및 유래, 공동체활동, 특산물 등 다양한 내용으로 제작이 가능하며, 누구나 시청할 수 있도록 전남 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 유튜브 채널 ‘전남마을방송국’에서 방송한다.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싶은 마을은 전남도마을공동체만들기지원센터(061-982-1069)로 문의하면 된다.

최병남 전남도 사회적경제과장은 “전남 마을방송국을 통해 전남 곳곳의 소식을 소통하고 공유해 전남 마을공동체가 활성화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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