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가스텍 2022서 친환경·디지털 기술 인정받았다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09.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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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급 및 지멘스 등과 총 10건 인증획득·기술협력 MOU 체결
현대중공업그룹 부스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2’에 설치된 모습 ⓒ연합뉴스
현대중공업그룹 부스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가스텍 2022’에 설치된 모습 ⓒ연합뉴스

현대중공업그룹이 가스 기술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 2022’에 참가하여 친환경·디지털 선박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가스텍은 5일(현지 시각)부터 8일까지 나흘 일정으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 중이다. 이는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 저탄소 등 가스 기술 분야 세계 최대 전시회로 이번에는 전 세계 60개국의 750개 기업이 참가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HD현대 정기선 사장 등 경영진과 영업과 연구, 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 30명이 자리했다. 이들은 총 60평 규모의 부스를 마련해 NG 운반선 등의 모델을 전시하고, 현재 개발 중인 미래 선박 관련 신기술을 소개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글로벌 기관 및 기업들로부터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과 암모니아추진·운반선, LNG-수소 혼소 엔진, 디지털트윈(HiDTS), 자율운항솔루션(HiNAS 2.0) 등 총 10건의 기술인증 획득과 기술협력 MOU 체결을 진행하며 친환경·디지털 선박 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먼저 현대글로비스, 지마린서비스와 공동 개발한 7만4천㎥급 초대형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과 관련해 미국선급협회와 마샬아일랜드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받았다. 또, 4만·3만㎥급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도 로이드선급,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을 얻었다. 현재 현대중공업그룹은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활용한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의 기술 고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친환경선박인 6만·4만㎥급 암모니아추진 운반선도 미국선급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이에 더해, 액화수소운반선에 필요한 LNG-수소 혼소엔진과 화물운영시스템(CHS), 메탄올·암모니아 등 저인화점 연료분사장치도 노르웨이 선급 DNV의 기본인증을 획득했다.

디지털선박 분야에서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트윈 가상시운전 솔루션에 대해 노르웨이 DNV의 인증을 얻었다. 또, 디지털트윈 분야 선도기업인 독일 지멘스와 MOU를 맺고 자율운항을 위한 선박 지능화에 힘쓰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자율운항 전문회사인 아비커스는 라이베리아 기국, DNV와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2.0의 제품인증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기간 미래선박 분야를 선도하는 기술력을 인정받게 됐다”며, “친환경·디지털 패러다임 전환을 선두에서 이끌어 나가 상용화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7일에는 ‘미래를 위한 보다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솔루션’(The Greener and Smarter Solutions for Future)을 주제로 현지에서 기술 세미나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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