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고사에…권성동, 새 비대위원장 찾기 고심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9.0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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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원장 발표…“7일 늦게 혹은 8일 아침”

주호영 의원이 비상대책위원장을 고사한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새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을 두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6일 권 원내대표는 중진 의원들을 만나 의견 수렴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중진 의원들은 원내대표에 (비대위원장 인선을) 일임했다”고 말했다. 비대위원장 발표 시기와 관련해선 “7일 늦게나 8일 아침에 하겠다”고 밝혔다.

새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국회 부의장인 정진석 의원은 “새 비대위원장 인선은 권 원내대표 권한이니 일임하자고 의견을 모았다”며 “원내대표가 중진들 의견을 듣고 초·재선 의원들 의견도 듣고 전반적으로 의견을 취합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비대위원장 유력 후보로 꼽혔던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새 비대위원장 고사 의사를 밝혔다. 이에 일각에선 새 비대위원장 후보로 대통령취임식준비위원장을 맡았던 박주선 전 의원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도 확실치 않다.

권 원내대표는 ‘박 전 의원이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속하는 게 맞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결정되면 나중에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인사는 후보군을 이야기했다 안 되면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되기에 말씀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진 모임에서도 비대위원장 후보에 대한 구체적인 실명이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권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맞는 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대출 의원은 “비대위원장 기준에 대해 당내 인사가 하는 게 좋겠나 당외 인사가 하는 게 좋겠나 하는 말씀을 한 분이 하셨고 또 한 분은 지금은 정기국회 시즌인데 비대위원장 체제로 가야겠나, 원내대표가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때니 원내대표가 (당 대표 권한대행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말도 했다”고 말했다.

새 원내대표 선출은 빠르면 추석 이후인 19일에 마무리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태호 의원은 “절차대로 한다면 한 추석 이후, 빠르면 19일 정도 새로운 지도부 (구성이) 원내대표까지 마무리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이날 중진 간담회에는 권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지도부와 정진석, 조경태, 김기현, 이채익, 김학용, 김태호, 윤재옥, 박대출 의원 등이 참석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중진 모임에 이어 오후 2시에는 재선 모임, 3시에는 초선 운영위원과 원내부대표단 모임을 잇달아 갖고 새 비대위원장 후보군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태풍 피해 점검 화상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시-도당 위원장 태풍 피해 점검 화상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입장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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