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 바이든과 통화…전쟁·경제위기 논의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9.0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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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북아일랜드 문제로 긴장 생길 수도”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가 6일(현지 시각)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취임 후 첫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리즈 트러스 영국 신임 총리가 6일(현지 시각) 런던 다우닝가 10번지 총리관저 앞에서 취임 후 첫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해 우크라이나 전쟁, 경제위기 등의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6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트러스 총리와 통화에서 취임 축하 인사를 전하며 양국 관계 강화와 국제문제에서의 협력 등에 의견을 교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양국 간 특별한 관계를 심화시키고,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스스로 방어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포함해 국제적 도전 과제에 있어 긴밀히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러스 총리도 성명을 내고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로서 바이든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공통의 도전, 특히 푸틴의 전쟁으로 촉발된 심각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두 정상은 중국이 야기하는 도전에 대한 대응, 이란의 핵무기 획득 방지, 지속 가능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에너지 자원 확보 등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서 협력 강화, 중국 견제를 위해 지난해 발족한 미국·영국·호주 3자 안보 동맹 등도 논의 내용에 포함됐다.

미국과 영국은 최근 러시아로부터 침공당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는 데 협력해 왔다. 그러나 북아일랜드 문제를 둘러싸고 양국 간 긴장의 불씨가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러스 신임 총리는 앞서 의원 시절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협정의 일환으로 ‘북아일랜드 협약’을 파기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북아일랜드 협약은 브렉시트 이후 북아일랜드를 EU 단일시장에 잔류시킨다는 내용을 담은 협약으로, 이와 관련해 영국과 유럽연합(EU)은 갈등을 빚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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