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시, 복지사각지대 해소 종합지원 대책 마련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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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계명대본 국가문화재 지정 예고
대구시, 추석 앞두고 식중독균 기준위반 업체 1곳 적발
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7월12일 동인동청사에서 민생안정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7월12일 동인동 청사에서 민생안정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대구시

대구시가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위기가구 종합지원 대책’을 내놨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이를 위한 ‘5대 정책 22개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대구시의 위기가구 발굴·지원 5대 정책에는 지역특화형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속한 위기가구 발견, 주소 미이전 위기가구 발굴체계 개선, 희망복지 원스톱지원센터 설치, 기존 복지수급가구 위기정도별 모니터링 강화, 시민참여 확대, 맞춤형지원 확대 등이 담겼다. 

대구시는 위기가구를 더빨리 찾아내기 위기가구 발굴 조사방식을 빅데이터 활용 방식으로 전환한다. 한국전력·대성에너지·상수도사업본부 등과 협업해 2개월 이상 연체자를 매월 추출하는 방식이다. 대구시는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같은 주소 미이전 위기가구에 대해서 실거주지 중심의 지원을 강화한다. 또 영케어러나 은둔형 청년, 시설보호 종료 아동 등 MZ세대 위기가구 발굴·지원을 위한 ‘대구청년복지캠프’를 운영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여러 부서에 산재한 위기 상황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희망복지 원스톱지원센터’를 대구시행복진흥원에 설치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위기가구 발굴·지원에 더 많은 인원을 참여시키기 위해 민간 복지안전망도 확대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공동주택관리자나 수도·가스 검침원 등 생활업종 종사자를 중심으로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1만3000명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1읍면동 1특화사업과 고위험가구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일촌맺기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또 SNS·밴드·기부식품 배달천사 등과 추진해 온 ‘함께 찾음 대구 캠페인’도 확대 추진한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지난 6일부터 맞춤형급여 안내 사업인 복지멤버십 가입을 전 시민으로 확대해 회원가입만 하면 전 생애에 걸쳐 주기별 지급 가능한 서비스를 자동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위기가구에 대한 보장은 더 두터워진다. 대구시는 위기가구에 대한 보장을 기존 단순 현금·현물 지원에서 소득수준별·위기상황별 맞춤지원 등 발굴·맞춤지원·사후관리를 통합지원하는 방식으로 강화한다. 또 복합적 문제를 가진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통합사례관리,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을 통해 생활 불편을 줄여나간다. 특히 이같은 지원책에도 지원대상이 되지않는 제도권 밖 복지대상자에 대해서는 민간복지기관에 서비스를 의뢰하는 등 더 촘촘하고 두터운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김동우 복지국장은 “이번 대책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더 빨리 찾아내고, 시민과 전문가들이 더 넓게 참여해 발견된 위기가구에 대해서는 더 두텁게 보장하기 위한 종합지원대책”이라며 “생계가 곤란한 시민께서는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보건복지상담센터 129번을 통해 주저없이 상담을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계명대본 모습 ⓒ계명대학교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계명대본 모습 ⓒ계명대학교

◇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계명대본 국가문화재 지정 예고

고려시대 불교 의식집인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 계명대본이 국가문화재(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이 책은 계명대학교 동산도서관에 소장 중이다.

7일 계명대에 따르면, 이번에 국가문화재로 지정 예고된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은 1352년 고려 공민왕 1년에 간행된 목판본이다. 이는 죽은 자의 영혼을 구제해 극락으로 천도(薦度)하기 위한 불교 의식집이다. 이 책은 죄를 많이 지어 뱀으로 환생한 아내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해 양나라 무제가 편찬하게 한 것을 송나라 때 다시 상세히 교정해 바로잡은 것이다.

이번 계명대본은 4권부터 7권까지가 한 책으로 묶여 있다. 이미 보물 제875호로 지정돼 있는 호림박물관본 등 3건은 4권부터 6권까지가 빠져 전체 10권 완질이 되지 못했는데, 이번 계명대본과 합하면 완질본이 된다.

이번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의 문화재 지정 예고로 계명대 동산도서관의 국가문화재 보유수는 총 23종 97책으로 늘었다. 계명대는 이번에 지정 예고된 문화재 자료를 동산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원문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종한 동산도서관장은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고려를 건국한 태조 왕건의 이름인 ‘건(建)’자를 그대로 쓰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면서 “이는 국왕의 이름을 피한 것으로 ‘피휘(避諱)’라 하는데, 고려시대에 간행된 책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 추석 앞두고 식중독균 기준위반 업체 1곳 적발

대구시는 추석을 앞두고 식중독균 기준위반 업체 1곳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시는 8월17일부터 26일까지 추석 제수용·선물용 식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업체 84곳을 대상으로 식품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대구시는 식품위생법 준수 여부 등을 점검했고, 제수용·선물용 식품 60건을 수거해 식중독균 등을 검사했다. 식중동균 검사 결과, 부추전 1건에서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를 초과했다.

대구시는 식중독균 기준치를 초과한 제품을 즉시 폐기하고, 해당 업소에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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