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청래 직권남용했다”…과방위원장 사퇴 촉구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9.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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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간사 선임 없이 운영…중립성 위반”
2022년 8월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2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디지털 혁신 포럼에서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년 8월26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22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디지털 혁신 포럼에서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과방위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과방위원들은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회 과방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사유화했으며 위원장으로서 직권을 남용했다”며 정 위원장을 겨냥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 위원장은 시종일관 자신의 진영과 한편에 서서 교섭단체 간사의 선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을 미루어 볼 때, 위원장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고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며 “과방위원장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2022년 7월27일, 29일 그리고 8월18일, 24일 무려 네 차례나 여당의 간사 선임을 하지 않은 채 전체회의를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면서도 “중립성이 생명인 과방위원장의 역할을 훼손할 수 있는 민주당의 최고위원을 겸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방송통신위원장(한상혁)을 상대로 ‘TBS에 대한 상업광고 허용과 국가예산편성’을 해야 한다고 질의하면서 위원장의 권한을 남용했다”며 “이는 불공정 편파방송의 상징인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살리기 위해 한 위원장과 담합해 위원장의 역할을 사유화한 것이며, 법과 원칙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로써 정 위원장은 국회법에서 정하고 있는 위원장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며, 교섭단체 간사의 합의를 지원해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의 간사 선임을 의도적으로 기피하며 파행을 일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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