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진석 비대위’ 부상한 이유는?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9.07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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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거절에…與, 당내 중진 가운데 비대위 맡는 방안 검토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던 외부 인사들이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민의힘 내에선 당내 중진이자 친윤계 인사인 정진석 국회부의장이 새 비대위원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 유력 후보로 꼽히던 박주선 전 의원이 “맡기 어려울 것 같다”며 자리를 고사했다. 아울러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등도 개인 사정 등을 들어 비대위원장직을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새 비대위원장을 공개하고 의원들의 추인을 받은 뒤 8일 오전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후보로 거론돼 왔던 외부 인사들의 고사로 추석 연휴 전 새 비대위 출범 계획에 차질을 빚게 됐다.

전날 권성동 원내대표가 새 비대위 구성을 위해 갖은 릴레이 간담회에서는 3선 이상 중진 의원들 모임에서 일부가 “집권 여당이 원외 인사에게 비대위원장을 맡기면 외부에 의존하는 느낌이 든다”며 반대 의견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당내 중진 의원들 중에서 비대위원장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 모습이다. 유력한 후보는 ‘친윤’으로 꼽히는 정진석 국회부의장이다. 당초 정 부의장은 비대위원장 자리를 거절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부 인사들까지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하자 정 부의장도 비대위원장직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부의장은 지난해 4·7 재보궐선거, 올해 6·1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거를 승리로 이끈 바 있다. 반면 이준석 전 대표와는 지난 6월 우크라이나 방문 문제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새로 출범하는 비대위에도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8월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新)냉전체제 한반도와 한일관계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진석 한일의원연맹 회장이 8월10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新)냉전체제 한반도와 한일관계 토론회'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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