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추석 차례 음식인데…원산지 속이고, 유통기한 지나고
  • 박준형 인천본부 기자 (jun897@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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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특사경, 추석 특별단속 결과 34건 적발

인천시 특별사법경찰은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과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를 대상으로 특별단속을 실시한 결과 불법행위 34건을 적발했다고 7일 밝혔다.

중국산 농어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판매한 업체, 유통기한이 3개월 지난 한우를 판매목적으로 보관한 업체, 냉동식육을 냉장식육으로 판매한 업체, 불법어획물인 어린꽃게를 판매한 업체 등이 적발됐다. 한 업체에서 판매한 한우육포는 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한우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 제조·가공업체 중에선 작업장 내부 거미줄, 냉장고 곰팡이, 쥐 배설물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업체, 홍삼제품 생산 작업일지와 원료출납관계 서류를 작성하지 않은 업체도 단속됐다.

인천시 특별사법경찰 직원이 원산지 거짓표시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
인천시 특별사법경찰 직원이 원산지 거짓표시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인천시

유형별로는 원산지 미표시가 16건으로 가장 많았다.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5건), 불법어획물 판매(4건), 원산지 거짓표시(2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2건), 서류 미작성 또는 거짓작성(2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시 특사경은 원산지 거짓표시, 불법어획물 판매, 유통기한 경과 축산물 보관 등 12건에 대해서는 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나머지는 관할 구청에 행정처분을 의뢰할 방침이다.

시 특사경 관계자는 “시민들께서는 농·축·수산물 구매 시 원산지를 꼭 확인하길 바란다”며 “먹거리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경우 관계기관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해수청, 추석 연휴 여객선 증회…코로나19 대책반도 운영

인천해양수산청은 8일부터 12일까지 ‘추석 연휴 연안여객선 특별수송대책’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인천해수청은 연안여객선 운항 횟수를 평상시 354회보다 70회 많은 424회로 증회한다. 날짜별로 8일 77회, 9일 87회, 10일 87회, 11일 86회, 12일 87회 등이다. 추석 연휴 약 5만9000명이 인천지역 연안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지역 특별수송대책본부도 운영한다. 특별수송대책본부는 귀성객 수송대책, 안전관리, 이용객 편의 증진 등을 지원하고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추석 특별교통 안전대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7일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추석 특별교통 안전대책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시

앞서 인천해수청은 지난달 16일부터 26일까지는 추석 연휴에 운항하는 모든 여객선을 대상으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선박의 선체, 기관, 구명설비, 여객편의시설 및 여객선 비상훈련 등에 대해 집중적인 점검이 이뤄졌다.

인천해수청은 9일부터 12일까지 인천항의 원활한 항만서비스 제공을 위해 항만운영 특별대책도 수립, 시행한다.

추석 당일을 제외한 연휴기간 컨테이너터미널 등 일부 부두는 정상하역을 한다. 항만운영정보시스템(Port-MIS)과 예·도선 등의 서비스도 평상시와 다름없이 지원한다.

아울러 감염병 예방과 재확산 방지를 위해 항만 내 코로나19 대책반을 24시간 운영한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추석 연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길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감염병 예방과 항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석 연휴 의료공백 없다…24시간 응급진료체계 가동 

인천시는 추석 연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응급진료체계를 가동한다고 7일 밝혔다.

가천대길병원, 인하대학교병원 등 응급의료기관 19개소 응급실이 24시간 운영된다. 병·의원 499개소, 약국 382개소도 문을 열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예정이다.

시는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해 재난 등의 비상상황에 대비하고, 응급진료기관 운영 상황을 점검·관리할 계획이다.

김석철 시 건강보건국장은 “추석 연휴 의료공백으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게 응급진료상황실을 운영하고 24시간 응급진료체계 추진에 만전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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