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가니 ‘무이파’ 온다…12호 태풍 발생 ‘경고등’
  • 박나영 기자 (bohena@sisajournal.com)
  • 승인 2022.09.08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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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디닷컴, 24호 열대저압부 한반도로 이동 예측
윈디닷컴의 15일 낮 12시 기준 한반도 부근 기상 예측 모습 Ⓒ윈디닷컴
윈디닷컴의 15일 낮 12시 기준 한반도 부근 기상 예측 모습 Ⓒ윈디닷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피해 복구가 한창인 가운데 제12호 태풍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커진다. 

8일 오전 4시30분 기준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230㎞ 부근 해상에서 24호 열대저압부가 북상 중이다. 열대저압부는 중심 부근 최대풍속이 초속 17m 미만이고 전선을 동반하지 않은 태풍 이전 단계다.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에 제12호 태풍 '무이파'로 발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열대저압부 발생 초기에는 예상 경로가 매우 유동적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한반도로의 이동 여부는 불확실성이 크다고 보면서도, 국내 영향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무이파가 중국을 향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오는 11일 오전 3시 강도 '강'으로 세진 태풍은 방향을 서쪽으로 틀어 대만 북쪽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체코의 기상 예보 사이트 윈디닷컴은 이 열대저압부가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예측했다. 경남 지방에 상륙했다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힌남노와 달리 무이파의 눈은 서해안으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태풍은 이달 15일 0시 제주도 쪽으로 북상한 뒤 같은 날 오후 3시 수도권 부근의 바다로 이동하다가 16일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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