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농작물 피해규모 1만5602㏊에 달해
  • 이현지 디지털팀 기자 (fyz6337@naver.com)
  • 승인 2022.09.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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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피해 지역은 제주 ‘6280ha’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을 벗어나고 있는 6일 오전 전남 영광군 군서면에 있는 한 농가에 배들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권을 벗어나고 있는 6일 오전 전남 영광군 군서면에 있는 한 농가에 배들이 떨어져 있다.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에 따른 농작물 피해 규모가 8일 오후 1시 기준 1만5602.0㏊(헥타르·1㏊=1만㎡)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유형별 피해 규모는 침수 8897.4㏊, 도복(작물 쓰러짐) 3300.8㏊, 낙과(과일 떨어짐) 3403.8㏊로 집계됐고, 작물별 피해 규모는 벼 4211.4㏊, 채소 4164.5㏊, 밭작물 3616.6㏊, 과수 3580.3㏊, 특용작물 29.3㏊로 파악됐다.

이어 농경지 69.8㏊가 유실·매몰됐고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도 21.1㏊가 훼손됐다. 가축 피해는 산란계 187마리, 꿀벌 11군, 한우 2마리가 폐사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6280ha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고, 그 뒤를 경북 5114.2ha, 전남2056ha, 경남 1047.1ha이 이었다.

이번 태풍 ‘힌남노’에 의한 피해는 2019∼2021년 태풍·호우에 따른 농작물 피해 규모의 연간 평균인 9만4463ha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앞서 많은 피해를 불렀던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매미 상륙 당시의 농작물 피해 규모는 각각 24만㏊, 12만㏊에 달했다.

농식품부는 피해 농업인들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가용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또한, 추석 연휴 기간에도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비와 재해보험금 등을 조기에 지급하고, 농협을 통해 약제·영양제를 30~50% 할인하여 공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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