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軍, 우크라에 하르키우 내주고 철수…남동부 탈환 성과”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9.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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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철수하면서 군 장비도 버리고 간 러시아…통제 무질서한 듯”
12일(현지 시각)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한 하르키우주의 모처 도로상에서 차량에 탑승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웃고 있다. ⓒAP연합
12일(현지 시각)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한 하르키우주의 모처 도로상에서 차량에 탑승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웃고 있다. ⓒAP연합

러시아에 점령당했던 하르키우 지역 대부분이 우크라이나 측으로 다시 넘어갔고, 이곳에서 철수한 러시아군 상당수가 귀국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현지 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한 군사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가 남부와 동부 영토를 해방하고 수복하려는 전투에서 전반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러시아군은 하르키우 주변에서 그동안 점령한 영토 대부분을 내주고 북쪽과 동쪽으로 철수했다”며 “러시아군 다수는 국경을 넘어 러시아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펜타곤도 “러시아군이 철수하면서 군사 장비를 버리고 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러시아의 지휘와 통제가 무질서한 상태라는 징후”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상황은 최근 우크라이나군이 전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자국군이 하루에 스무 개 이상의 마을을 탈환했으며, 하르키우 지역 3분의 1 이상을 수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 국방부도 이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에 따르면 현재 수복한 영토는 도네츠크 지역의 핵심 지역인 바흐무트와 마이오르스크다. 다만 바흐무트에 대해서는 여전히 러시아군의 공세가 계속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미군 고위 관계자는 “포격과 공습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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