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국’ 하태경 “北이 직접 움직이도록 압박할 것”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09.13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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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표단, IPCNKR 총회 참석 위해 출국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8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이 8월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국민의힘 대표단이 제18차 ‘북한 자유이주민 인권을 위한 국회의원연맹(IPCNKR)’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며 “북한이 직접 움직이도록 더 강한 요청, 압박을 하겠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13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 피격 유족들이 사건 현장에서 위령제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 의원은 “대표단은 5박6일 동안 총회를 비롯해 미 국무부를 방문해 미 의원들과 대화를 나눈 뒤 뉴욕에 있는 북한 대표부와 면담도 추진할 것”이라며 “이번 방문의 주안점은 북한이 직접 움직이도록 더 강한 요청과 압박을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겉치레식 사과는 있었지만 유족에게 직접적인 사과는 없었다”며 “피격 사망 현장 앞바다에서 고(故) 이대준씨의 위령제를 할 수 있도록 북한 당국에 이 자리를 빌려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뿐만 아니라 탈북자 북송 문제와 북 인권문제 등을 미국 의회 및 백악관과 다양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에 의해 피격된 해수부 공무원 이씨의 친형 이래진씨는 “이번 방미는 지난 정부와 현 정부의 내용이 완전히 바뀐 상태에서 처음으로 해외에 이번 사건을 알리는 길”이라며 “미 의원들이 이번 사건에 관련된 진상조사와 북에 강력한 압박과 메시지 등 실절적인 행동이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9월22일에는 동생의 장례식이 있다”며 “북한 김정은 위원장님께서 사과와 잘못에 대한 진정성이 있다면 장례식에 조문단을 파견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에는 홍석준·지성호·황보승희 의원을 비롯해 이래진씨와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등이 포함됐다. 대표단은 오는 1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IPCNKR 총회에 참석해 ‘북한의 반인도범죄와 책임규명’, ‘북한 내 표현의 자유 개선’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한다.

오는 16일에는 뉴욕 북한 유엔대표부를 방문해 이래진씨가 작성한 서한을 직접 전달하고, 17일에는 북한 여행 중 구금돼 사망한 웜비어씨의 신시내티 자택을 찾아 웜비어씨 부모와 면담을 갖는다. 그리고 오는 19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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