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대규모 유행 가능성 낮지만 추가 방역 해제는 신중”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9.1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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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변이 확산 등 큰 변수 없으면 대규모 유행 가능성 낮아”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던 지난 9월1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용인휴게소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던 지난 9월1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용인휴게소에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당분간 대규모 유행 발생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추가 방역조치 해제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이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13일 질병관리청 브리핑을 통해 “모델링 전문가들의 예측에 따르면 확진자 발생이 당분간 서서히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새로운 변이 확산과 같은 큰 변수가 없을 경우 당분간 큰 규모의 유행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7309명으로 1주전인 9만9837명보다 4만2528명(42.6%) 감소했다. 이달 첫째 주 코로나19 위험도 역시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에서 ‘중간’으로 평가된 바 있다. 비수도권의 ‘중간’ 단계 진입은 지난 8월 첫째 주 ‘높음’ 격상 이후 6주만이다. 전국과 수도권의 경우 10주째 ‘중간’ 단계를 이어오고 있다.

다만 방역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확진자 격리 의무 등 방역조치 해제론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임 단장은 “이러한 방역조치들은 감염을 차단하고 유행의 안정세를 가져오기 위한 조치”라면서 “재유행이 안정기에 접어들기 전에는 조치 완화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추석 연휴 이후 확산세 반등 가능성 등 위험도 거론됐다. 임 단장은 “작년 추석 연휴 당시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추석 연휴로 인해 확진자 수가 늘 수 있다”면서 “일상복귀 전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진료를 받고, 음성인 경우라도 증상이 지속되면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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