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박차
  • 정성환·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2.09.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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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담 조직·추진단 신설…2030년까지 센터 10개 유치
태풍 ‘힌남노’로 인한 전남 농어업 피해액 124억원으로 늘어
전남경찰청, 공직비위·근무태만 직원 32명 징계 처분

전남도는 지역의 우월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디지털 뉴딜 핵심기반 시설인 글로벌 데이터센터 10개를 2030년까지 도내에 유치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는 데이터센터 기반 융복합산업 육성 기반 구축을 목표로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기본구상(안)’을 마련했다. 데이터센터 유치와 데이터 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전남도는 지역의 우월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디지털 뉴딜 핵심기반 시설인 글로벌 데이터센터 10개를 2030년까지 도내에 유치하겠다고 13일 밝혔다. 데이터센터 ⓒ전남도
전남도는 지역의 우월한 신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디지털 뉴딜 핵심기반 시설인 글로벌 데이터센터 10개를 2030년까지 도내에 유치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

데이터 산업 진흥조례 제정 등 도내 데이터 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제도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정무부지사를 단장으로 도(3개 실과 11개 팀)·전남테크노파크·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추진단’도 구성했다.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조성 기획 용역’으로 권역별 글로벌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을 조사하고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센터 전용 RE100 구축방안을 마련한다.

또 통신 인프라 분석·데이터센터 전후방 연관산업 연구 분석·폐열활용 방안 연구, 산학연 연계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한 방안도 연구한다.

전남도는 올해 10월까지 광양 황금산업단지 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투자사와 부지계약을 하고 2023년부터 도내 관련 대학 등과 함께 데이터 전문인력 양성에도 나선다.

우리나라는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재해에 안전하고, 전기료가 저렴하며, 정보통신기술(ICT)강국으로서 우월한 입지요건을 갖춰 글로벌 데이터센터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데이터센터 80% 이상이 수도권에 편중돼 있어 전력공급난이 가중되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전남이 최적 지역으로 평가받는 것으로 전남도는 분석했다.

김종갑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전 세계 데이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기업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하고 있다”며 “풍부한 신재생에너지 기반을 활용해 친환경적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전남이 데이터 산업의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태풍 ‘힌남노’로 인한 전남 농어업 피해액 124억원으로 늘어

태풍 ‘힌남노’로 인한 전남지역 농어업 피해 규모가 124억원으로 늘어났다. 과수 낙과· 농작물 쓰러짐·농업시설 파손 신고가 계속되면서 피해액도 커졌다.

13일 전남도의 태풍 힌남노 피해 상황 보고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집계된 태풍 재산 피해액은 124억원이다. 사유시설 116억3000만원·공공시설 7억6000만원 등이다. 사유시설 피해액은 시군 지자체 보고가 이뤄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벼 도복 피해를 입은 진도군 고군면 지막리를 찾아 피해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전남도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벼 도복 피해를 입은 진도군 고군면 지막리를 찾아 피해 현황을 청취하고 있다. ⓒ전남도

농업 분야 피해액은 71억9000만원으로, 농작물 쓰러짐·낙과 피해 면적이 4812㏊에 달했으며 농업시설 파손면적도 36㏊로 늘어났다. 축산분야 피해액은 9억원으로, 축산시설 95동 파손·돼지 82마리 폐사·벌 104군 유실 등이다.

수산분야 피해액도 불어나 33억6천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염전 어가 피해가 커졌다. 태풍 피해를 본 염전 어가는 무안·신안·영광·해남의 42곳으로 피해액이 24억2000만원이다. 또 전복 244칸이 훼손됐고 넙치 1만8000마리·굴 5만7000패·조피볼락 3만5000마리 등도 폐사했다.

여수·목포·고흥 등에서는 주택 19채가 침수·파손됐고, 44건의 옥외광고물·태양광 패널 파손 건도 접수됐다. 신안 흑산 소사항 선착장·여수 돌산 상주항 방파제·완도 보길도 통섬계항 방파제·고흥 봉래 예내항 방파제, 여수 부잔교 11개도 파손됐다.

전남도는 사소한 피해라도 빠짐없이 조사가 이뤄지도록 시군과 협력하고 있다. 생활기반시설과 인명피해 우려 지역부터 긴급복구하고, 동원 가능한 복구지원 인력을 확보해 현장에 투입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아직 파악되지 못한 피해들도 신고되고 있다”며 “꼼꼼한 피해 조사를 통해 주민피해가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살피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수산물 가공·유통에 8000억 투입…“경쟁력 강화”

전남도는 전남산 수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6년까지 수산물 가공·유통 분야에 8404억원을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남도는 최근 급변하는 국내외 수산물 소비 흐름과 변화하는 수출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제2차 가공 유통 5개년 종합 발전계획을 수립했다.

전남도는 발전계획에 따라 2026년까지 가공·유통 분야별 6대 중점 추진전략과 93개 사업을 마련하고 총 8404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가공 분야로는 간편·기능성·대체식품 등 미래 유망 식품을 개발하고 상품화해 수산 가공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실현할 계획이다. 유통 분야는 산지에서 소비지까지 위생적이고 안전한 수산물 공급 기반을 조성해 수산물을 안심하고 먹는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2021년 기준 전남지역 수산가공품 생산량은 29만 8000톤(22%), 생산액은 1조 6773억원(23%)으로 2년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수산물 생산량과 생산액 역시 198만t 3조1002억원으로, 전국 생산량(338만t)의 59% 생산액(7조 9583억원)의 39%를 차지했다.

국내 최대 수산물 생산지임에도 그동안 가공 실적은 이에 미치지 못했으나, 최근 김 가공 수출 증가 등에 힘입어 2020년부터는 가공품 생산액도 전국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수산물 수출액도 3억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8% 증가해 최근 5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수산 식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산 식품산업이 전남의 경제를 선도하는 중추 산업으로 우뚝 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 교통약자 바우처 택시 운영 확대 ‘호응’

-15개 시·군 174대 운영 불편 해소…올해 전 시·군 운영 방침

전남도가 민선8기 출범과 함께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해 확대 우녕하고 있는 교통약자 바우처택시제가 이용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13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여수, 순천, 나주, 광양, 해남, 5개 시군에서 시범사업으로 바우처 택시 운영을 도입했다. 도는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짐에 따라 지난 7월 민선8기 출범과 함께 구례, 보성, 강진, 함평, 영광에서 운행을 확대했다.

이어 8월에는 곡성, 고흥, 화순, 진도, 신안에서 추가 운행을 시작해 현재 15개 시군에서 바우처택시 174대가 운영 중이다. 바우처 택시 도입을 준비하는 목포시 등 나머지 7개 시군에서 운행을 시작하면 전남도 모든 지역에서 바우처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바우처택시는 비휠체어 교통약자의 배차 요청이 있으면 시군과 협약한 택시가 우선 배차돼 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교통수단(장애인콜택시) 이외의 차량이다. 바우처택시 운영 확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 교통약자의 이동편의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불황인 택시업계에 매출 증대 효과가 있어 지역경제 부양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서다.

바우처 택시 이용 대상자는 전남광역이동지원센터에 등록된 비휠체어 장애인과 임산부 등 교통약자다. 이용 가능 시간인 오전 7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시내버스 요금(기본요금 2㎞ 500원․1㎞ 추가 시 100원) 정도만 부담하면 관내 지역을 이동할 수 있다.

정윤수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교통약자의 교통 복지 향상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와 함께 바우처 택시를 확대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시군과 함께 미비점을 지속해서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경찰청, 공직비위·근무태만 직원 32명 징계 처분

-초과수당 부정 수령·화살총 습격 부실 대응 등

전남경찰청이 공직 비위와 근무 태만으로 잡음을 빚은 직원들에게 징계 처분을 내렸다.

12일 전남경찰청에 따르면 나주경찰서 재직 시절 초과근무수당을 부정하게 받아 챙긴 직원 29명에게 징계가 내려졌다.

전남경찰청 표지석 ⓒ시사저널
전남경찰청 표지석 ⓒ시사저널

이들은 2018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3년 8개월 동안 근무시간을 늘려 입력하는 방법으로 1인당 적게는 100여만원, 많게는 2000만원가량을 부정 수령했다.

전남청은 경찰관 14명과 근무시간 입력 담당 행정관 1명 등 15명을 중징계했다. 나머지 경찰관 14명은 경징계했다. 경찰은 부정 수령액을 환수하고, 이들을 사기와 공전자 기록 위작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여수에서 발생한 '화살총 습격 사건' 당시 무기력하게 대응한 파출소 직원들도 징계를 받았다. 해당 파출소의 일부 경찰관은 지난 6월 30일 괴한이 파출소에 난입해 화살총을 쏘자 몸을 숨기는 등 소극적으로 대응해 현행범 체포에 실패했다. 괴한 도주 후 투입된 형사들이 검거를 마무리했다.

전남청은 현장 대응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감찰 조사를 거쳐 팀장 포함 파출소 직원 3명을 경징계하기로 했다. 경찰 공무원의 징계는 파면·해임·강등·정직 등 중징계와 감봉·견책 등 경징계로 나뉜다.

전남청은 재발 방지책으로 일선서 직원의 근무실태를 전수조사하고, 현장 대응 교육을 강화했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내달 28일 개막

‘제7회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가 10월 28일부터 10일간 강진만생태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갈대축제는 코로나19로 3년간 중단됐었다. 

이번 축제에서는 체험, 공연 등 5개 분야 35개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강진낭만체험은 국화정원, 낭만갈대 프러포즈, 인생네컷 사진인화, 두 바퀴로 그린 자전거 여행, 감성 포토존 등이 있다.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포스터 ⓒ강진군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포스터 ⓒ강진군

갈대숲에서 만나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들의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캐릭터 복합마술, 에어바운스 놀이터, 추억의 연날리기 등 어린이와 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했다.

축제가 열릴 강진만생태공원은 1천131종에 달하는 생태자원이 서식하고 있으며 20만평의 갈대 군락지가 펼쳐져 있다.

군 관계자는 “황금 들녘에 춤추는 갈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득 담아 갈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붉은 융단 장관” 함평 꽃무릇큰잔치 17∼18일 개최

함평군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해보면 용천사 인근에서 제23회 꽃무릇큰잔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해보면 용천사 인근 꽃무릇공원은 매년 9월 중순 붉은 융단을 펼쳐놓은 듯 장관을 이룬다.

17일 오전 10시부터 퓨전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11시 공식 개막 선언, 면민화합 한마당 행사 및 초대가수 공연 등이 진행된다.

함평 꽃무릇 큰잔치 ⓒ함평군
함평 꽃무릇 군락지 ⓒ함평군

18일 오전에는 국악가요, 7080 추억의 라이브 콘서트가 개최되며, 오후에는 예심을 통과한 25명의 출연자와 함께 꽃무릇가요제 본선 경연이 펼쳐진다.

14개 업체가 참여하는 농특산물 판매장(떡, 감자, 한과, 치즈 등)과 먹거리 장터가 운영되며, 꽃차 만들기, 열쇠고리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해보면꽃무릇큰잔치추진위원회 이재업 위원장은 코로나 여파로 3년 만에 손님맞이에 나서는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올가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이곳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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