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유정복의 미래 인천, 뉴홍콩시티 넘어 ‘뉴글로벌시티’로
  • 박준형 인천본부 기자 (jun897@sisajournal.com)
  • 승인 2022.09.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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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뉴글로벌시티 인천’과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 추진방향 수립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을 세계 초일류도시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뉴홍콩시티’를 ‘뉴글로벌시티’로 변경해 추진한다.

인천시는 13일 글로벌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뉴글로벌시티 인천’과 ‘제물포르네상스’ 사업 추진방향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뉴글로벌시티 인천은 기존 뉴홍콩시티를 확장한 인천의 미래발전 프로젝트다. 탈(脫) 홍콩 경제자본 유치를 넘어 다국적기업 본사 유치, 바이오·반도체·로봇·수소 등 신산업 육성, 글로벌 대학 유치 등을 추진한다.

제물포르네상스 사업 관련 조감도 ⓒ인천시
제물포르네상스 사업 관련 조감도 ⓒ인천시

뉴글로벌시티는 일명 ‘인천 글로벌 서클’이 중심이다. 개발 여력이 있는 강화 남단과 영종, 새로운 발전전략이 필요한 내항과 수도권매립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송도, 청라를 묶어 인천 글로벌 서클로 설정한다. 장기적으로는 인천 전역을 넘어 부천, 김포, 시흥, 안산 등 인근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제물포르네상스는 내항과 주변 원도심을 문화, 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원도심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인천의 새로운 성장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내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미래성장산업과 청년창업의 산실로 만들고, 수도권 최고의 해양관광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방침이다.

향후 시는 뉴글로벌시티 자문단과 제물포르네상스 자문단을 구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뉴글로벌시티 자문단에는 금융·다국적기업, 창업·신산업, 항공·물류, 문화·관광, 도시밸류 등 5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유 시장은 15일부터 22일까지 싱가포르와 호주 시드니·브리즈번 출장에 나선다. 유 시장은 현지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해외 도시재생 성공사례를 접목하기 위해 관계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사무국을 찾아 ‘2025 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활동도 펼친다.

한상을 시 초일류도시기획관은 “인천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인간중심의 초일류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 프로젝트 중요도에 따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미래 교통수단 ‘파브’ 요람으로 뜬다

인천시는 산업통상자원부의 ‘미래 파브(PAV·Personal Air Vehicle) 핵심부품 종합테스트베드 구축 및 상용화 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파브는 자동차, 소재, 로봇, 전자통신, 항공기술 등이 융합된 개인용 항공교통수단으로, 미래 핵심 교통수단으로 꼽힌다.

인천시는 인천테크노파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인하대, 인하공전, 인천파브협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파브 비행 이미지 ⓒ인천시
파브 비행 이미지 ⓒ인천시

인천지역 산업계가 추진하는 파브는 일반항공기의 고정된 날개가 없는 대신 헬리콥터와 같이 회전 날개를 동력으로 삼는다. 이에 활주로 없이 좁은 공간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다.

시는 파브를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관광·레저와 연계해 미래 항공 모빌리티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브 비행체와 핵심부품 시험·성능 평가를 위한 복합중심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국비 100억원, 시비 70억원, 관련 기관 16억원 등 총 사업비 186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향후 10년간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6300억원에 이르고, 고용유발효과도 19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기존 600개의 자동차부품 기업 중 150개가 파브 산업으로 전환해 4만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남주 시 산업진흥과장은 “파브는 2030년 전후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천이 뛰어난 기술력과 산업 생태계를 갖추고 있는 만큼 기체와 부품의 성능 인증 및 표준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해 대한민국의 파브 산업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PCR 검사비 지원

인천관광공사는 9월부터 ‘외국인 단체관광객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을 방문한 외국인 단체관광객 대상 체류형 숙박 상품은 1인 기준 2만원에서 최대 6만원까지 지원됐다. 그러나 이번 지원 사업 확대에 따라 PCR 검사 비용(1인 7만원)까지 지원이 확대된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 지역축제까지 유료관광지로 인정하면서 금전적 지원확대뿐 아니라 인센티브 지원 제도의 문턱이 낮아졌다.

민민홍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지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 인센티브 사업의 확대로 더 많은 방인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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