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선’이냐 ‘주호영 추대’냐…與, 원내대표 선출 신경전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9.13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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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구성 등 원내대표 선출 속도…임기는 쟁점으로 남아

국민의힘이 새 원내대표 선출 방식을 두고 신경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13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14일 첫 비대위 회의를 열고 선관위 구성 등 원내대표 경선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당 일각에서는 새 원내대표의 권한이 과거보다 클 것으로 점쳐지면서 ‘경선’을 통해 원내대표를 선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새로 출범한 비대위가 임시지도체제라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과 이준석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으로 비대위 무산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이에 새 원내대표 후보로 5선의 주호영·정우택 의원과 4선의 김학용 의원, 3선의 김태호·윤재옥·박대출·조해진·이종배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하지면 최근 ‘주호영 추대설’이 부상하면서 아직까지 원내대표 도전을 공식화 한 인사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일각에서는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돼 ‘정진석 비대위’가 무산될 경우 주 의원이 당을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중진들 사이에서는 ‘주호영 추대설’과 관련해 반대 입장이 나오기도 한다. 5선 조경태 의원은 이날 주호영 추대설과 관련해 “한 번 했던 원내대표가 또 하는 관례를 보지 못했다”며 “어차피 경선을 통해서 원내대표가 뽑히니 의원들께서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내대표 임기도 셈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당헌·당규상 원내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정기국회 일정 등을 고려해 권성동 원내대표의 남은 임기만큼 임기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편 국민의힘 당규에 따르면, 당 대표(비대위원장)는 원내대표 경선 3일 전 선거를 공고하도록 돼 있다. 앞서 정 비대위원장이 오는 19일 경선을 예고한 바 있어, 이르면 오는 17일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공고될 것으로 관측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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