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키워드] ‘제2의 n번방’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22.09.16 10:45
  • 호수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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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착취물 만들어 텔레그램 통해 퍼트려…경찰 수사 나서

성착취물을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해 퍼트린 ‘n번방’과 유사한 범죄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경찰청은 피해자를 7명으로 특정하고 ‘엘’로 불리는 주범과 공범을 추적 중이다. ‘엘’은 미성년자를 협박해 성착취 동영상을 찍게 한 뒤 이를 텔레그램 메신저 등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과거 n번방을 추적한 ‘추적단 불꽃’을 사칭해 피해자에게 ‘개인정보 등이 유포되고 있으니 도와주겠다’며 접근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 대다수가 미성년자이며 관련 영상물이 수백 개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 인력을 늘려 가해자들을 쫓고 있다. 다만 피해자가 처음 수사기관을 찾은 지 약 8개월 만에 전담팀을 구성해 늦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그사이 가해자는 텔레그램 아이디를 삭제하고 잠적해 수사에 난항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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