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태풍 ‘난마돌’ 발생…19일 새벽 제주도 근접할 듯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9.14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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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3시, 태풍 난마돌 발생
기상청 “16일쯤 경로 선명해질 듯”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예상경로 ⓒ기상청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예상경로 ⓒ기상청

새로운 태풍 ‘난마돌’(NANMADOL)이 발생한 가운데 오는 19일쯤 제주도로 근접할 수 있다는 예보가 나왔다. ‘난마돌’은 미크로네시아 측이 제출한 이름으로서, 폰페이섬 동쪽 해안에 위치한 수상 도시 유적의 이름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26호 열대저압부가 14일 오전 3시를 기해 제14호 태풍 난마돌로 발달, 현재 오키나와 동남동쪽 1300km 해상에서 현재 13km/h의 속도로 동진하고 있다.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96hPa(헥토파스칼), 강풍 반경은 230km, 최대 풍속은 18m/s로 관측된 상태다.

난마돌은 오는 18일까진 오키나와 북북동쪽 약 200km 해상으로 접근해올 것으로 보여진다. 19일 오전 3시엔 서귀포 남남동쪽 약 280km 해상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이 시점 태풍의 규모는 중심기압 970hPa, 강풍 반경 350km, 최대 풍속 35m/s 수준일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 강도로 보자면 기차가 탈선하는 ‘강’ 수준일 것으로 보여진다.

오는 19일까지 난마돌의 예상 경로에 대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등 또한 우리나라 기상청과 유사한 전망을 내놓은 상태다. 반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경우 태풍 난마돌이 계속 북상하지 않고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 정체하다 20일 이후 대만 쪽으로 방향을 틀어 23∼24일쯤엔 대만으로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기상청 또한 난마돌의 향후 경로를 확정하기엔 이르다고 부연했다. 이제 막 태풍으로 발달한 만큼 경로의 유동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기상청은 “태풍으로 막 성장해 변동성이 큰 만큼 오는 16일쯤 진로가 선명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 직후 발생한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이날 오후쯤 중국 상하이 부근에 상륙한 후 북상 과정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제13호 태풍 므르복의 경우 일본 동쪽 먼바다를 통해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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