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민간부문 청사진 제시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9.1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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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금호강 르네상스,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대구시, 의료기기 업체 (주)메가젠임플란트 대구 제2공장 설립 추진
대구시 자체의 2단계 확장 계획(빨간색 부분)을 담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대구시 자체 2단계 확장 계획(빨간색 부분)을 담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조감도 ⓒ대구시

대구시가 인천국제공항에 버금가는 ‘제2 중추공항’을 목표로 대구경북통합신공항(통합신공항) 건설의 민간부문 청사진을 내놨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오는 2030년 1단계 완공 계획인 통합신공항의 활주로 길이를 3.8km로 정했다.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는 50회고, 1단계 완공 후 2단계 사업으로 ‘민간전용 제2활주로’를 추가로 건설한다. 대구시는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1단계 건설에서 747과 777급 대형(E·F급) 항공기 이착륙이 가능한 3.8㎞ 규모의 활주로를 건설한다. 특히 2035년까지 2단계 사업으로 민간전용 3.2㎞ 길이의 제2활주로 건설도 추진한다. 이는 통합신공항 개항 30년 뒤인 2060년 통합신공항이 인천공항 여객부문의 절반, 화물부문의 3분의2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대구시 자체 전망에 따른 것이다.

자체 분석결과에 따르면, 대구시는 2035년 기준 국내 전체 국제여객 수요의 14.2%인 1998만 명(2060년 기준 2887만 명)과 국제항공 화물 수요의 25.1%인 148만 톤(2060년 기준 197만 톤)이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통합신공항 계류장은 항공기의 원활한 운항 지원을 위해 57개(화물기용 4개 포함)가 필요한 것으로 예측했다.

대구시는 특히 2030년경 상용화가 예상되는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버티포트와 공항 접근 교통수단이 집결된 환승센터, 감염병 등 재난특화 스퀘어, 컨벤션·전시·복합문화공간 등도 추가로 건설한다.

대구시는 통합신공항 부지로 앞서 지난 2020년 8월 경북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 일원을 확정했다. 이후 대구시와 정치권은 이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2030년 완공하고, 2035년 민간활주로 1본을 추가 건설해 통합신공항을 명실상부한 중남부권 중추공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 “금호강 르네상스,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대구시가 대구를 글로벌 내륙 수변도시로 탈바꿈 시킬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역점사업 중 하나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는 열린·활기찬·지속가능한 금호강이란 3대 목표로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한다. 대구시는 3대 목표와 30개 실행 계획을 통해 대구를 글로벌 내륙수변도시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먼저 금호강 100리 물길과 바람길, 사람길을 연결하는 접근성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또 수상·수변 레저공간과 도시열섬 저감을 위한 두물머리 생태거점, 비오톱(Biotop) 등을 조성한다. 특히 메타버스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금호강으로 변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한 마중물 사업으로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사업과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동촌유원지 명품하천 조성은 2026년까지 사업비 450억원을 들여 동촌유원지 일원에 생태수로와 비오톱 복원, 사계절물놀이장, 샌드비치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사업은 2025년까지 사업비 300억원으로 디아크 주변 문화관광자원(화원유원지, 달성습지)의 연계를 위한 랜드마크 보행교 설치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사업비 60억원을 들여 금호강 안심권역의 안심·금강·팔현습지 연계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대구시는 금호강 르네상스 마중물 사업을 위해 내년 정부예산(안)에 국비 28억원을 반영했다. 또 본 사업인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스터플랜도 고도화 작업을 거쳐 최종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이를 위한 내부 특별전담조직과 4개 분과의 전문가 자문단을 꾸릴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시는 전략적으로 실현 가능한 사업을 우선적으로 발굴·추진해 금호강 르네상스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조감도 ⓒ대구시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사업 조감도 ⓒ대구시

◇ 대구시, 의료기기 업체 (주)메가젠임플란트 대구 제2공장 설립 추진

대구시가 의료기기 업체 ㈜메가젠임플란트와 대구 제2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시와 메가젠임플란트는 이날 산격동 청사에서 홍준표 시장과 박광범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 제2공장 설립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메가젠임플란트(메가젠)는 현재 임플란트를 생산하고 있는 성서5차산업단지 내 본사 인근 부지 1만1893㎡에 240억원을 투자해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메가젠은 고객사 수요와 국내·외 유닛체어 시장에서의 빠른 점유율 확대를 위해 이달 공장 착공에 들어가 내년 1월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대구 최대 의료기기업체인 메가젠은 2002년 설립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세계 100여 개국에 임플란트와 각종 의료기기를 수출하고 있다. 또 2011년 수출 1000만 달러를 시작으로 지난해 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광범 대표는 “치과병의원에서 사용하는 유닛체어와 치과용 의료기기의 체계적인 생산과 AI기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면서 “매출의 70%가 항공물류인 만큼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이 완료되면 물류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대구시는 지난 2009년부터 지역 내 치과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업체의 연구개발과 마케팅 등을 꾸준히 지원해 왔고, 메가젠은 이같은 지원을 바탕으로 그동안 혁신적인 제품 개발을 통한 치료 솔루션을 만들어 갈 수 있었다”면서 “메가젠의 이번 투자로 관련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은 물론 과련 산업 신규 투자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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