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독감·코로나 ‘트윈데믹’ 우려에 “증상 구분 어렵지 않아”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09.1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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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독특하고 전형적인 증상…의사들은 많이 알 것”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기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트윈데믹’(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것)을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코로나19와 독감의 주요 증상이 다르고, 진단도 어렵지 않다는 분석에서다.

정 단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을 통해 “올해 독감 환자가 많이 생겨 큰일이라고 얘기들을 하지만 2018~2019년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시작 단계”라면서 “준비는 철저히 해야겠지만 지금은 시작일 뿐, 준비를 할 가장 좋을 때”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코로나19와 독감의 증상이 유사해 혼선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독감은 독특하고 전형적인 증상이 있다. 갑자기 열이 나고, 갑자기 온몸이 쑤시고, 머리가 아프면서 시작한다”면서 “코로나19도 갑자기 열이 나고 몸이 아플 수 있지만 전형적인 독감과 코로나19 증상은 많이 다르고, 경험상으로 의사들은 많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두 감염병 모두 신속항원 검사,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있기 때문에 진단이 어렵지 않다”고 부연했다.

정 단장은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백신에서 보듯 100% 예방하는 백신은 없다”면서도 “질병을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중증과 사망을 낮춰준다는 의미에서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정도 자신있는 이유가 치료제가 나왔기 때문”이라면서 코로나19의 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처럼 독감 또한 타미플루, 발록사비르 등 치료제가 있어 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 단장은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고 언제든지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할 수 있게 치료제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 갖췄다”고 설명했다. 백신과 진단검사, 치료제 등 예방·진단·치료의 프로세스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독감 백신 접종률은 전세계 거의 최고이고, 우리나라만큼 진료 체계가 잘돼있는 나라가 없다”면서도 “다만 코로나19 환자와 독감 환자가 동시에 들이닥칠 때를 위한 준비는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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