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24시] 포항제철소 정상 가동에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역할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9.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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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포항 영일만항 통한 중고자동차 ‘첫 수출길’ 열어
경북도, 태풍피해 농·어가에 50억원 긴급 융자 지원
포항제철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가동 모습 ⓒ경북도
포항제철소 내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가동 모습 ⓒ경북도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 복구과정에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앞서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를 위해 중앙119구조본부에 대용량포 방사시스템 지원을 긴급 요청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전날 오후까지 포항제철소에 대용량 방사포 2대를 포함한 총 265대의 장비와 소방인력 95명을 투입해 97곳에 달하는 침수지역의 물 188만톤을 배수했다.

이날 기준 배수 진행율은 90%를 넘겼다. 또 일부 제강공장의 철강반제품 생산도 가능한 상태다. 3고로와 2·4고로는 지난 10일과 12일 각각 정상가동 된 상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경북도가 이번 태풍 피해복구를 위해 긴급 요청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분당 최대 7만5000리터의 물을 배출할 수 있다. 이는 대형소방차 26대, 동력펌프 115대가 동시에 방수는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경북도는 올해 176억원들 들여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울산119화학구조센터에 배치했다. 이 시스템은  방수포, 주펌프, 중계펌프, 수중펌프, 트레일러, 지게차 등 모두 17대의 특수장비로 구성돼 있다. 300mm 대구경 소방호스를 연결할 경우 분당 최대 7만5000리터의 물을 110m 떨어진 곳까지 뿌릴 수 있다.

이 지사는 “포항철강공단공단 내 3개 현장지원반을 설치해 오늘 논의된 기업 요구사항 이행과 제철소 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포항 영일만항에 정박된 선박 모습 ⓒ경북도
포항 영일만항에 정박된 선박 모습 ⓒ경북도

◇ 경북도, 포항 영일만항 통한 중고자동차 ‘첫 수출길’ 열어

경북 포항 영일만항을 통한 국내 중고자동차 첫 수출길이 열렸다.

경북도는 14일 영일만항에서 이집트로의 중고자동차 첫 수출 시범운항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씨아이지(CIG)해운이 선박 운항을 맡는다. 완제품 형태의 중고자동차 수출은 영일만항 개항 이래 처음이다. 앞서 영일만항에서는 2010년 경기도 평택공장에서 생산된 쌍용자동차와 2012년 일본에서 수입된 마쓰다 자동차를 반제품(KnockDown-KD) 형태로 분해한 후 컨테이너에 적입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으로 수출된 적 있다.

하역 계약을 맺은 씨아이지 해운의 자동차 전용선은 RO-RO(Roll-on/Roll-off)형 부정기선이다. 씨아이지는 시범운항 기간에 일회항차 당 1300~1500대 정도의 중고자동차를 수출할 예정이다.

김성학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영일만항의 2개 선석을 다목적부두로 전환해 이번 자동차 물량을 유치할 수 있는 요건을 만들었다”며 “이번 시범운항을 통해 수출물량을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북도, 태풍피해 농·어가에 50억원 긴급 융자 지원

경북도는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농·어가에 긴급 경영안정자금 50억원을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태풍피해를 입은 도내 농·어업인 또는 법인이다.  경북도는 소모성 농자재나 소형농기계, 지주·종자·묘목 구입 등에 소요되는 운영자금을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최저금리 수준(연리1%)으로 지원한다.

융자금 상환기간은 일반농가의 경우 최장 5년(2년 거치 3년 균분상환)이다. 또 만39세 이하 청년농은 최장 8년(3년 거치 5년 균분상환)까지다. 희망자는 내달 14일까지 관할 읍·면·동사무소나 시·군 관련 부서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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