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24시] 함안 말이산고분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 선정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9.15 14: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함안군, 내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도입 앞서 내국인 우선 모집
‘수만 송이 코스모스·백일홍의 유혹’…함안 악양둑방 가을꽃 잔치

경남 함안군은 세계유산등재를 추진 중인 함안 말이산고분군(사적)이 가야고분군 중 처음으로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3 세계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올해 세계유산으로 한정한 공모대상을 전체 문화유산으로 확대했고, 심사를 거쳐 함안 말이산고분군을 포함한 8개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함안군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거쳐 내년 9~10월경 말이산고분군 일원에서 미디어아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내 세계유산의 역사적·유산적 가치를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인터렉티브 아트(Interactive art)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대중들에게 알리는 사업이다. 이는 문화유산의 원형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함안군은 그동안 가야사 사업을 통해 축적된 연구성과와 발굴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아라가야 역사의 극적인 장면을 흥미로운 스토리로 구성하고, 이를 프로젝션 맵핑과 인터랙티브 아트 등 다양한 ICT 기술을 통해 구현할 계획이다.

조신규 가야사담당은 “역사적 자료를 바탕으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1500년 전 아라가야로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 함안 말이산고분군 모습 ⓒ함안군
경남 함안 말이산고분군 모습 ⓒ함안군

◇ 함안군, 내년 상반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도입 앞서 내국인 우선 모집

경남 함안군은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한 2023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제도를 도입·운영하기에 앞서 내국인 계절근로자를 우선 모집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내국인 일자리를 잠식하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조치다. 

내국인 계절근로자 신청기한은 오는 23일까지다. 신청자는 함안군농업기술센터 농업정책과를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만 30세 이상 55세 이하 농작업이 가능한 신체 건강한 자로, 보수는 2023년 최저임금이 적용돼 월 201만원 정도다. 근로기간은 내년 3~7월(5개월)까지다. 이들은 작물 파종·정식·병충해 방제와 수확 등 농산물의 생산·기초가공 등 농작업을 맡는다. 

함안군은 모집된 농업 분야 계절근로자 참여자를 대상으로 지역의 계절근로자 고용을 희망하는 농가와 연결한다. 농업인 고용주와 참여자는 근로조건 등을 자율적으로 협의해 운영하게 된다. 함안군은 공고 기간 내 참여하는 내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 ‘수만 송이 코스모스·백일홍의 유혹’…함안 악양둑방 가을꽃 잔치

경남 함안군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악양둑방 가을꽃 경관단지를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함안군은 13ha의 둔치에 코스모스·백일홍 등 5종과 6.8km의 둑방길에 댑싸리와 코스모스 등으로 꽃단지를 조성해 방문객을 맞는다. 

전국에서 최고의 둑방길이를 자랑하는 함안 법수면 악양둑방길은 함안군이 다양한 꽃으로 경관을 조성해 자연 안심 관광지로 인기다. 특히 악양둑방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2년 봄철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 선정된 곳이다.

함안군 관계자는 “악양둑방이 국민의 지친 일상을 위로하고 온전한 쉼(休)이 있는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