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남해군, 맥주축제서 독일마을 발전 방안 논의한다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09.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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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KT, 2050 탄소중립 실현 업무협약 체결
사천시 구암지구, 행안부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공모사업 선정

제10회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맞이해 독일 관련 한·독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남해군 독일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27일 남해군에 따르면, 남해군은 10월1일 오후 2시 엘림마리나리조트 콘서트홀에서 ‘2022년 한·독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남해군과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주한독일연방공화국 대사관과 한독교류재단이 협력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장충남 남해군수와 정문수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 장구스코 용선 독일코리아재단 대표 등 한·독 전문가들과 실무자들은 독일마을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독일 FOM대학교 M.Cassens(카센스) 교수가 온라인으로 ‘독일의 건강관광산업과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하며, 김동화 해양환경공단 김동화 차장이 ‘한국의 해양치유정책 추진동향’을 주제로 두 번째 발표에 나선다. 

정중구 남해군 문화관광과장은 “독일마을은 맥주축제와 같은 이벤트 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한·독 인적교류의 플랫폼 기지로서 작용해야 지속적이고 자생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한독 라운드테이블을 정례화하고, 독일마을을 한국과 독일 양국의 문화교류 장소로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열린 남해 독일마을 한·독 라운드 테이블 현장 모습 ⓒ남해군
지난해 열린 남해 독일마을 한·독 라운드 테이블 현장 모습 ⓒ남해군

◇ 진주시-KT, 2050 탄소중립 실현 업무협약 체결

경남 진주시는 전날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KT 경남법인단과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조규일 진주시장과 박석진 KT 경남법인단장 등은 진주시의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 등록 및 인증관리를 위한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진주시는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재생에너지 보급사업과 LED 가로등·보안등 설치사업,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차 보급사업 등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을 추진한다. KT 진주지사는 외부감축사업을 등록해 인증을 받도록 지원한다. 진주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1억8000만원의 예산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온실가스 외부감축사업이란 기후변화 대응 사업의 일환이다.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 조직 외부의 온실가스 배출활동 등에서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감축 내지 흡수, 제거하는 사업이다. 배출권거래제란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야 할 의무가 있는 기업과 기관 등의 탄소배출권을 사고팔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조 시장은 “2050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외부감축사업 자원을 지속적으로 개발·등록해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 사천시 구암지구, 행안부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공모사업 선정

경남 사천시 ‘구암지구’가 행정안전부 주관 ‘2023년 풍수해생활권 종합정비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27일 사천시에 따르면, 사천읍 구암리에서 축동면 배춘리까지 ‘구암지구’가 행정안전부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사천시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국·도비 263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사천시는 구암지구에 총 3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침수 등 자연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종합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배수펌프장 2개소와 고지배수로 설치 L=0.86㎞, 배춘천 정비 L=4.31㎞, 우수관로 정비 L=1.28㎞ 등이 종합계획에 포함된다.

실제로 구암지구는 지난 2003년 9월 태풍 ‘매미’와 2012년 9월 태풍 ‘산바’ 내습에 따른 집중호우 당시 배춘천 수위 상승으로 제방 월류와 내수 침수로 주택 75동, 농경지 23ha가 침수되면서 68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박동식 시장은 “상습적인 침수로 인해 피해를 입는 주민들과 지자체 간의 협업으로 선정된 재해예방 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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