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영 군수, 6·1 지방선거서 후보 매수 의혹 고발돼
경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김부영 경남 창녕군수의 집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29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시간 동안 김 군수의 집무실 등 11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군수는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현직 군수인 한정우 후보 등을 누르고 당선됐으나, 선거 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 매수 의혹으로 고발됐다. 앞서 5월30일 창녕군시민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공직선거법 위반(후보 매수 등) 혐의로 김 군수를 경남선관위에 고발했다.
김 군수의 후보 매수 의혹은 5월24일 창녕군수 후보자 TV토론회 때 김태완 민주당 창녕군수 후보가 “어느 후보가 다른 후보를 매수한 녹취록과 증거자료가 있다”면서 불거졌다.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 군수는 “전혀 모르는 사실”이라며 후보 매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경찰은 김 군수 등 피의자 7명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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