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남해군, 내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조사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0.05 13:4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산청군, 제2차 상생발전 업무협약 체결…관광 공동콘텐츠 제작 나서
사천시, 숙원사업인 ‘사천 항공산업대교’ 12월 본격 착공

경남 남해군은 농번기 일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2023년도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를 조사한다고 5일 밝혔다.
 
남해군은 오는 21일까지 읍·면 행정복지센터 산업경제팀에서 신청을 받는다. 농업경영체 등록 농가는 작물별 재배면적에 따라 9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다만, 8세 미만 자녀가 있는 농가와 만 65세 이상 고령농 등의 경우 최대 3명까지 추가로 신청 가능하다.
 
내년에 도입되는 농업 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결혼이민자 친척(본국 거주 사촌 이내 가족)으로, 만19세~55세이며 E-8 비자로 5개월간 체류하게 된다. 임금은 2023년 기준 최저시급 9620원이며, 근로계약 시 113일의 최소 근무 일수를 보장해야 한다. 고용주는 기준에 적합한 주거환경 제공과 산업재해보상보험 가입, 휴일(월 2일) 보장 등 의무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고용주와 계절근로자가 희망 시 초청자(결혼이민여성)의 집에서 숙식할 수 있다.
 
남해군의 농업인구는 1만1676명이다. 인ㄴ 5년 전 1만4727명 대비 20% 감소했고, 65세 이상 농업인이 55%로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박대만 농축산과장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농업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고 있어 일손 부족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을 활용해 적기에 인력공급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군청 전경  © 남해군
남해군청 전경 © 남해군

◇ 진주시-산청군, 제2차 상생발전 업무협약 체결…관광 콘텐츠 공동제작 나서

경남 진주시는 전날 산청군과 ‘제2차 산청-진주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진주시와 산청군은 산청-진주 스마트도시 통합 안전망을 구축해 CCTV로 수집된 범죄 차량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 연계한다. 이들은 이를 통해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통합 대응으로 범인 검거에 힘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 지자체는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산청군의 선비문화연구센터와 진주시의 K-기업가정신센터에서 경의 사상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일일 방학 캠프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양 지자체는 진주시와 산청군의 관광 캐릭터인 ‘하모’와 ‘산청이’의 주요 관광지 홍보 협업 콘텐츠를 제작해 서부경남권 관광 발전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서부경남을 대표하는 두 지자체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부경남권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며 “산청의 자연환경과 진주의 도시 인프라 등 양 기관의 강점을 살려 상생 협력하면 지방소멸 위기와 동부권 치중 현상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산청과 진주는 남명선생의 경의 사상을 바탕으로 정신적 기반을 함께하며 역사·경제·문화 측면에서 일상을 같이하는 형제와 같은 곳”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부분을 상생·교류해 산청군민과 진주시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 사천시, 숙원사업인 ‘사천 항공산업대교’ 12월 본격 착공

경남 사천시의 숙원사업인 ‘사천 항공산업대교’ 가 오는 12월 본격 착공된다.

사천시는 ‘사천 항공산업대교’ 건설의 각종 절차가 마무리된 단계로 12월 초 착공만 남겨두고 있다고 5일 밝혔다.이 사업은 곤양면 검정리와 바다 건너 사남면 방지리를 연결하는 교량 건설사업이다. 이 다리는 연장 850m, 폭 10m의 왕복 2차선으로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이 사업은 2018년 11월께 사천시에서 기본구상 용역을 실시하고, 이듬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타당성 조사 검증 용역을 수행하면서 가시화됐다. 올해 예산에 국비 46억원이 반영되면서 탄력이 붙었다. 사천시 등은 지난 8월 실시설계와 인허가 등 대부분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사천시는 이 다리가 완성되면 국도 3호선 교통 정체 해소는 물론 남해고속도로와의 운행 거리 단축 등으로 항공 물류 수송 활성화를 기대한다.

사천시 관계자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12월 초에는 착공해 2027년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