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미‧일 동해 훈련에 “극단적 친일 국방” 맹비난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10.0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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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위대 정식 군대 인정으로 해석될 수 있어”
“외교 참사 이은 국방 참사…정부 사과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한‧미‧일의 동해 합동 훈련에 대해 “극단적 친일 행위”라며 “대일 굴욕외교에 이은 극단적 친일 국방이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정부가 일본의 자위대를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회의에서 “일본을 끌어들여 한‧미‧일 합동 군사훈련을 하면 일본 자위대를 정식군대로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전에 ‘자위대가 유사시 한반도에 들어올 수 있지만’이라고 말한 것이 현실화하는 게 아닌가 걱정”이라며 “외교 참사에 이은 국방 참사다. 대한민국 국방이 대한민국 군사 안보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일본의 군사 이익을 지켜주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들은 한‧미‧일 군사동맹을 원치 않는데, 한반도 정세에 엄청난 위해를 가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면서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러다가 혹시 다시 국지전 전쟁이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걱정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다.

이 대표는 “일본의 군사 대국화, 보통 국가화를 떠받쳐 줄 수 있는 합동훈련에 대해 정부가 명백히 사과하고 다신 이런 한‧미‧일 합동군사훈련을 안 한다고 약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6일 한·미·일 3국이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동해 공해상에서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훈련에는 우리 군의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 미 해군의 레이건 항모강습단 예하 이지스구축함 벤폴드함(Benfold), 일본 해상자위대의 이지스구축함 초카이함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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