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이재명 저격?…“핵위협에 어떤 우려가 정당화되나”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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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野의 “한‧미‧일 연합훈련은 친일” 공세에 “국민 잘 판단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한·미·일 군사협력에 대한 야당 일각의 반발에 대해 “핵 위협 앞에서 어떤 우려가 정당화되나”라고 반문했다. 북한의 군사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과의 공조가 필수적이란 주장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한‧미 동맹과 한·미·일 안보 협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대응 체제를 구축해 잘 대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선 너무 걱정 마시고 경제 활동과 생업에 진력을 다 하시면 될 것 같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북 정책의 핵심 기조로 내세운 ‘담대한 구상’과 관련해선 “북 비핵화는 1990년대 초반부터 (한국에서) 전술핵 철수시키고 한반도에 전체 비핵화 차원서 추진됐는데 북한이 핵을 꾸준히 개발하고 고도화하면서 전 세계 상대로 핵 위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핵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미·일 연합훈련에 대해 “친일”이라고 공격하는 데 대해서는 “현명한 국민께서 잘 판단하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세계 한인민주회의 콘퍼런스 참석 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 자위대를 군대로 인정해 욱일기와 태극기 함께 휘날리며 합동 군사훈련을 한 것이 나중에 역사적으로 어떤 일의 단초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대표는 “한‧미‧일이 군사 동맹을 맺게 되면 우리나라가 한‧미‧일과 북‧중‧러 군사 동맹체들의 전초기지가 된다”면서 “한반도의 냉전, 열전이 일어날 수도 있어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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