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24시] 김해시, 물관리 최우수기관 선정…비결은?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1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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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제전위원 최초로 공개모집…시민 중심 축제로 전환
김해시, 자매도시 日 무나카타시와 교류 활동 재개 논의

경남 김해시가 2022 물관리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최근 낙동강 조류독소 논란 속에 낙동강권역 지자체인 김해시의 물관리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11일 김해시에 따르면 김해시는 상수도 분야에서 ICT 기반 운영관리시스템 구축했다. 김해시는 지난해 12월 스마트 관망 관리 구축 사업을 준공해 실시간 수돗물 수질 정보를 제공하고, 수도관 내 침적물을 주기적으로 제거하고 있다. 김해시는 내년 11월 준공 예정인 상하수도사업소 도시통합운영센터 내 물 통합관리시스템을 설치해 취수원부터 수도꼭지까지 수질과 유량을 실시간 측정·관리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안정적인 수도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특히 김해시는 2035년 인구 70만에 대비해 357억원을 들여 2개 정수장 중 한 곳인 명동정수장 증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187억원을 투입한 삼계정수장 배수지 증설사업 완료로 원수 수질사고 등이 발생해도 12간 물 공급 체류 시간을 확보했다. 

김해시는 하수찌꺼기 감량화와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청정에너지와 녹색기술 도입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하고, 하수처리시설 확충과 오수관로 정비로 수질오염 예방과 주거환경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안동과 불암동, 내덕동 상습 침수지역 배수 개선사업 추진으로 수해에서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다. 

홍태용 시장은 “날로 심각해지는 환경 위기 속에서도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쓰고 버려지는 물도 적정 처리해 환경적인 부담 없이 자연으로 돌려보내 다시 우리가 이용할 수 있는 선순환 선진 상하수도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남 김해시 삼계정수장 모습 ⓒ김해시
경남 김해시 삼계정수장 모습 ⓒ김해시

◇ 김해시, 제전위원 최초로 공개모집…시민 중심 축제로 전환

경남 김해시는 대표 축제인 가야문화축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기 위해 처음으로 제전위원을 공개 모집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축제 제전위원회는 지금까지 추천으로 제전위원을 선정했으나, 민선 8기 들어 시민이 기획하고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 중심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처음으로 제전위원을 공개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기획·홍보·부스 운영·자원봉사 등 4개 분과 40명이다. 김해시 거주자와 재직자, 학생 중 축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제전위원 전문성 강화를 위해 기획분과와 홍보분과는 공연·축제 기획 경력자 또는 교육수료자, 만19~34세 청년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제전위원으로 위촉되면 2년 임기 동안 분과별 회의와 총회 등에 참석해 축제 아이디어와 실행방안 기획 등 축제 의사 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기획분과는 11월 중순부터 한 달간 집중 회의를 통해 내년도 축제 프로그램을 기획한다. 이 때문에 김해시는 별도 회의 참가비를 지급하는 등 시민 기획자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접수 기간은 11일부터 25일 오후 6시까지다. 신청서는 김해시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신청을 희망하는 시민은 시청 문화예술과 문화산업팀(사업소동 4층)을 방문하거나 전자우편(ttoobbee@korea.kr) 또는 우편(김해시 김해대로 2401 김해시청 문화예술과)으로 접수하면 된다. 

이와 함께 김해시는 내년 축제에 앞서 시민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김해시는 13일부터 27일까지 개최 시기와 콘텐츠 구성 방향, 먹거리 부스 운영 등 13개 항목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시민들이 참여하려면 각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의 설문지나 김해시 누리집을 이용하면 된다. 

김해시 관계자는 “축제의 성공은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한다”며 “내년 가야문화축제가 새롭게 거듭날 수 있도록 제전위원 모집과 사전 설문조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해시, 자매도시 日 무나카타시와 교류 활동 재개 논의

경남 김해시는 최근 김해시의 자매도시인 일본 무나카타시의 직원이 김해시청을 방문했다고 11일 밝혔다. 

1990년 무나카타시 대표단이 김해시를 처음으로 방문한 이후 1992년 김해시와 무나카타시는 자매도시 결연을 맺었다. 무나카타시는 김해시의 첫 번째 국제 자매도시다. 김해시는 지난 30년 동안 스포츠와 공무원 파견 연수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최근 3년간 교류가 부진했다.

무나카타시는 규슈지방의 후쿠오카현 북부에 위치한 농업과 어업을 주요 산업으로 하는 전원도시로다. 일본 야요이 문화가 번성했던 역사 도시이자 국립후쿠오카교육대학 분교가 있는 교육도시다. 2017년 오키노시마와 그 관련 유산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며, 새로운 관광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는 김해시와 무나카타시가 자매결연 30주년이 되는 해다. 무나카타시 경영계획과 소속 우치노 유타가 김해시를 방문해 이즈 미사코 무나카타 시장의 축하 서한문을 전달했다. 이어 활발한 자매도시 간 교류를 위해 청소년 온라인 교류를 시작으로 각종 교류 활동을 재개하기로 논의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랜만인 이번 방문은 양 시의 교류를 재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오랜 인연이 있는 무타카타시와의 활발한 교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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