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저널의 창간 기획 ‘차세대 리더 100’은 국내 언론 사상 최장기 기획인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의 미래 버전이다. 창간 33주년을 맞아 시사저널이 내놓는 ‘2022 차세대 리더 100’의 선정 과정은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 경제(기업·IT·스타트업), 사회(법조·환경·NGO·종교·의학·과학·크리에이터), 문화(예술·영화·방송연예·스포츠·레저) 각 분야에서 내일의 대한민국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인물 100명을 추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전문가 500명, 일반 국민 500명 등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이를 기초자료로 해서 시사저널 기자들이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후보군을 압축했다. 최종적으로 시사저널 편집국에서 올 한 해 미디어에 나온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국내외적으로 그 어느 때보다 미래의 불확실성과 함께 위기감이 커지는 2022년 말. 시사저널이 제시하는 100명의 차세대 리더를 보면서, 그래도 내일을 기대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기를 소망해 본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를 운영하는 제너시스BBQ그룹이 8월29일 신임 대표이사 인사를 발표하자 업계는 물론 경영계 전체가 술렁였다. 정승욱 전 휠라코리아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이 제너시스BBQ 대표이사 사장으로 치킨 업계에 몸담게 된 것이다.

정 사장은 코오롱그룹 경영전략본부와 제일기획 글로벌 부문을 거쳐 2012년 휠라코리아에 입사해 휠라의 브랜드 재단장을 이끌었다. 특히 MZ세대(1980년대~2000년대 초에 출생한 세대)와 적극적으로 소통해 ‘젊은 휠라’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과거 유행했던 메이커’ ‘패션 감각이 부족한 아재들이나 입는 브랜드’ 이미지가 강했던 휠라는 MZ세대의 ‘인싸템(인사이더+아이템)’으로 거듭났다.

제너시스BBQ 측은 신임 사장 인사에 대해 “코로나19 이후 불확실해진 경영환경에서 모든 사업 영역을 창의적으로 통합하고 성장을 이끌 수 있는 마케팅 전문가를 선임했다”며 “세계 최대·최고 프랜차이즈 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윤홍근 회장의 결심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평소 BBQ를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혀왔다. 자신을 비롯해 외식·프랜차이즈 분야에 오래 몸담은 리더의 전략만으론 이를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전혀 다른 업종에서 인재를 ‘모셔온’ 것이다. 제너시스BBQ그룹은 최근 정 사장이 책임경영을 펼치도록 제너시스BBQ를 전문경영인 체제로 개편했다. 윤 회장은 제너시스BBQ 이사회 의장을 맡아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매진할 계획이다.

오종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