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중국-북한 동맹 고려하면 한·미·일 군사협력 필요”
“李, 반일감정 정치적인 선동에 이용…낡은 잣대 거둬야”
“李, 반일감정 정치적인 선동에 이용…낡은 잣대 거둬야”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쓸데없는 민족주의로 반일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한‧미‧일 합동훈련을 ‘친일 국방’이라고 규정한 것은 과도한 해석이라는 주장이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일제 해방 후 수십 년이 흐른 상황에서 정치권이 (국방 정책에) 낡은 잣대를 들이밀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반일 감정과 해군 협력의 필요성은 구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욱일기를 단 자위대가 동해에 들어오는 것에 반감이 들 수 있지만, 혈맹인 ‘러시아-중국-북한’ 3국을 고려하면 한‧미‧일 군사 협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진 교수는 “한‧일 동맹은 존재하지도 않고 필요하지도 않다. 그러나 국제 정세를 고려해야 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새로운 냉전체제가 국제 질서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만 믿고 일본과의 군사 협력 가능성을 아얘 차단하자는 것은 ‘죽창가’ 수준의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진 교수는 일본 정부가 독도 침탈 야욕부터 거둔 뒤 군사 협력을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일본은 독도를 군사적으로 침탈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세계 6위의 군사강국이 됐다”며 “몇십 년 전 과거에 사로잡혀 일본과의 전쟁을 두려워하는 것은 망상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진 교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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