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24시] 전북지역 노후 공공체육시설 ‘애물단지’ 전락
  • 전용찬 호남본부 기자 (sisa615@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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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공공체육시설 현재 581곳…매년 증가
유지·보수 비용으로 지방비146억 6800만원 지출
전북도, 27억 들여 인공어초 1100여개 설치 추진

전북지역에서 해마다 노후 공공체육시설이 늘어나면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유지·보수 비용이 지출되는 등 재정기반이 열악한 도내 지자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개보수 사업을 확대하고 기금지원 비율을 상향하는 등 지방의 노후된 공공체육시설 유지·보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북지역에서 해마다 노후 공공체육시설이 늘어나면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유지·보수 비용이 지출되는 등 재정기반이 열악한 도내 지자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옛 전주종합경기장 모습(기사 내용과 무관함) ⓒ전주시
전북지역에서 해마다 노후 공공체육시설이 늘어나면서 수백억 원에 달하는 유지·보수 비용이 지출되는 등 재정기반이 열악한 도내 지자체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옛 전주종합경기장 모습으로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합니다. ⓒ전주시

1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북 지역 내 노후 공공체육시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8년 176개소, 2019년 201개소, 2020년 214개소, 2021년 511개소, 올해 현재 581개소 등이다. 전체 공공체육시설(3092개소) 대비 노후 공공체육시설 비율을 의미하는 노후화율 역시, 같은 기간 동안 5.69%에서 6.50%, 6.92%, 7.08%, 7.41% 등 지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현재 도내 각 시·군은 노후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유지·보수를 국민체육진흥공단 공모사업을 통해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지원받고 있으며, 기금에 시·군비를 매칭해 유지·보수 비용으로 지출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각 시·군에 준공 10년 이상된 공공체육시설의 유지·보수 비용으로 전체의 30%를 지원하고 있다. 안전 관련 긴급 보수에는 50%,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에는 70%의 기금을 지원한다.

도내 14개 시군은 이 같은 노후 공공체육시설에 대한 유지·보수 비용으로 2020년 191억5000만 원(기금70억3700만 원·지방비121억1300만 원), 2021년 132억6000만 원(기금57억3900만 원·지방비75억2100만 원), 2022년 209억5500만 원(기금62억8600만 원·지방비146억6800만 원) 등 매년 수백억 원을 지출하는 실정이다.

이개호 의원은 “노후 공공체육시설 개보수를 위해선 70%를 지자체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데 재정이 열악한 농어촌 군단위 지자체는 사업추진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며 “이 때문에 노후화율에서도 수도권과 지방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갈수록 늘어나게 될 10년 이상 노후 체육시설 개보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재정이 열악한 지방 지자체에 대해서는 현행 30%에 불과한 기금지원 비율을 상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북도, 27억 들여 인공어초 1100여개 설치 추진

전북도는 수산자원 조성과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해 올해 27억원을 들여 서해에 인공어초 1161개를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전북도청 전경 ⓒ전북도

군산과 부안 해역 168㏊가 대상이다. 인공어초는 콘크리트나 철강재 등으로 만든 인공구조물을 바닷속에 투하해 어류 서식 환경을 만들어 주는 ‘물고기 집’이라고 불린다.

이 구조물에 해조류가 붙어 번식하면 조류의 흐름을 완만하게 해줘 어류 서식처나 산란장으로 활용된다.

인공어초는 이달 중순부터 11월까지 바지선과 크레인을 이용해 바닷속에 투하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1973년부터 지난해까지 1만7611㏊ 해역에 인공어초 7만590개를 설치했다. 인공어초 설치 해역은 일반 해역보다 어획량이 4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나해수 전북도 새만금해양수산국장은 “인공어초는 수산생물에 양질의 서식처를 제공해 수산자원 증강 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속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읍시, 청년창업 지원사업 추진…최대 1500만원 지급

정읍시는 창업문화를 확산하고자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정읍시와 SK넥실리스가 협업한 ‘정읍형 로컬 청년창업 패키지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

신청 대상은 정부나 시 주관의 창업교육과 컨설팅 과정을 수료한 예비 또는 1년 안에 창업이 가능한 예비 청년 창업자다.

대표는 만 18∼39세 청년이어야 하며,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정읍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해야 한다.

희망자는 오는 31일까지 정읍시청 성장전략실을 방문해 사업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내면 된다.

선정되면 1년 차에 사업장 공간구축과 리모델링 등의 혜택이 있다. 2∼3년 차에는 연 500만원씩 3년간 최대 150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용관 정읍시 성장전략실장은 “청년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제시, 농촌 빈집 고쳐 귀농인에게 싸게 빌려준다

김제시는 농촌 빈집을 수리해 귀농인에게 빌려준다고 16일 밝혔다.

김제시청 전경 ⓒ시사저널
김제시청 전경 ⓒ시사저널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해 빈집을 리모델링한 뒤 귀농·귀촌인에게 저렴하게 임대하는 방식이다.

대신에 소유주는 7년 이상 집을 제공해야 한다. 입주하는 귀농·귀촌인은 1년간 살아본 뒤 추가로 1년을 더 이용할 수 있다.

김제시 관계자는 “농촌 미관을 해치며 우범지대로 전락하는 빈집을 정비하고, 귀농·귀촌인이 부담 없이 농촌 생활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남원시, 모든 시민 자전거 보험 혜택…최대 3000만원

남원시는 내년에도 모든 시민에게 자전거 보험 혜택을 준다고 16일 밝혔다.

남원시민이 전국 어디에서든 자전거 사고로 숨지거나 후유장해를 입으면 최대 500만원,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으면 최대 50만원의 위로금을 준다.

남원시청 전경 ⓒ시사저널
남원시청 전경 ⓒ시사저널

또 자전거 사고를 내면 최대 200만원의 변호사 선임비와 피해자 1인당 3천만원 이하의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이 지급된다.

남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시민은 누구나 자동으로 보험에 가입돼 혜택을 볼 수 있다.

최경식 시장은 “시민이 좀 더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돼 자전거 타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경찰, 스토킹 범죄예방 훈련 실시…“현장대응 능력 강화”

전북경찰청은 도내 전 경찰서를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스토킹 범죄예방 훈련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북경찰청 전경 ⓒ전북경찰청
전북경찰청 전경 ⓒ전북경찰청

이번 훈련은 스토킹 범죄 상황을 가정해 출동부터 피의자 검거, 피해자 보호에 이르기까지 현장 대응 능력 전반을 점검하는 방식으로 한다.

스토킹 피해자가 긴급한 상황에 놓였을 때 신고하는 기능을 갖춘 ‘스마트워치’를 통한 위치 확인 요령도 훈련한다.

강황수 전북경찰청장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스토킹 범죄는 신체적 폭력 등 중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속적인 훈련을 통해 피해자 안전 확보와 2차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실 옥정호 붕어섬 잇는 ‘420m 출렁다리’ 22일 시범 개통

임실군은 옥정호 가운데 있는 붕어섬(6만6000여㎡)을 잇는 출렁다리를 22일부터 시범 개통한다고 16일 밝혔다.

총 110억원을 들여 만든 출렁다리는 길이 420m, 폭 1.5m이다.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 ⓒ임실군
임실 옥정호 출렁다리 ⓒ임실군

걸어서 붕어섬을 드나들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인 출렁다리는 붕어를 형상화한 높이 80m의 주탑과 바닥이 보이는 스틸 그레이팅(Steel grating) 바닥 판 등을 갖춰 스릴을 더한다.

붕어섬은 국사봉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섬의 모양이 붕어를 닮아 붙여진 이름이다. 사계절 색다른 매력과 자주 피어오르는 물안개 덕에 사진작가와 관광객의 입을 통해 유명해졌으나 지금까지 배로 들어갈 수밖에 없어 일반인의 출입이 어려웠다.

붕어섬에는 하늘바라기 쉼터, 숲속 도서관, 잔디 마당 등의 테마공원이 조성됐다. 또 철쭉, 수국, 구절초, 꽃잔디 등 사계절 내내 꽃들의 향연이 펼쳐진다.

옥정호 순환도로도 연차적으로 개설된다. 4억6000만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옥정호는 1965년 국내 최초 다목적댐인 섬진강댐이 만들어지면서 생긴 저수지로, 농업용수뿐만 아니라 인근 전주·김제·정읍 등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출렁다리 개통은 섬진강 르네상스의 출발이자 옥정호가 전북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붕어섬에 사계절 생태공원을 조성하고 주차장 확대, 출렁다리 야간조명 설치 등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북교육청, 초·중·고교생 성 인지 감수성 진단검사

전북도교육청은 다음 달까지 210개 초·중·고교의 학생 1만1000여 명을 대상으로 성 인지 감수성 진단검사를 한다고 16일 밝혔다.

전북도교육청 전경 ⓒ시사저널
전북도교육청 전경 ⓒ시사저널

진단검사 내용은 성평등 의식(가정생활·학교생활·직업생활·사회생활), 양성평등 실천 의지(행동 의도·실천 정도), 성 인권 의식 등이다. 도교육청은 진단검사 결과를 맞춤형 성교육과 학생 생활지도에 활용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성 인지 감수성 진단검사는 아동 청소년의 성 인지 감수성을 조기 진단하고 점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성 정체성 확립, 성 역할 인식 개선, 올바른 성 인권 의식 함양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전북은행 JB문화공간, 결혼식장으로도 무료 대관

JB금융그룹 전북은행이 JB문화공간을 결혼식장으로도 무료 대관한다.

무료 대관 공간은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있는 JB문화공간의 옥상 야외공연장으로, 1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다.

전북은행 본점 전경 ⓒ전북은행
전북은행 본점 전경 ⓒ전북은행

파라솔과 조명 등이 설치돼 있고 한옥마을과 전동성당이 한눈에 보여 결혼식장으로 손색이 없다고 전북은행은 설명했다.

전북은행은 2∼3층의 라운지와 회의실 등도 모두 무료로 빌려준다.

전북도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관 신청은 JB문화공간 홈페이지 또는 전화( 063-288-7797)를 이용해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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