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출판기념회 앞두고 책값 받은 하승철 군수…검찰 송치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0.1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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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지역엔젤징검다리 펀드에 3년간 6억원 출자…벤처투자 기반 마련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돋보인다”…남해군, 상수도 유수율 92%로 향상

선거 전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업자로부터 책값을 받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검찰에 송치됐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경남경찰청 반부패 수사1계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를 검찰에 넘겼다. 하 군수는 지난 6·1 지방선거 전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한 업자에게 책 대금으로 1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하동군선거관리위원회는 앞서 예비후보 시절 이 같은 혐의로 하 군수를 검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하 군수는 “진주에서 산림업을 하는 사람이 책을 사겠다고 해서 책을 파는 출판사와 연결한 것에 불과하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선출직 공직자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 벌금형을 대법원에서 확정받으면 당선 무효가 된다.

경찰 ⓒ연합뉴스
경찰 로고 ⓒ연합뉴스

◇ 진주시, 지역엔젤징검다리 펀드에 3년간 6억원 출자…벤처투자 기반 마련

경남 진주시가 투자조합 결성에 동참하며 지역 벤처투자 열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진주시는 정부 모태펀드 출자사업 중 지난 7월 선정된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지역엔젤징검다리 펀드’ 계정에 출자했다고 19일 밝혔다. 진주시가 이번에 결성하는 ‘지역엔젤징검다리 펀드’는 비수도권 엔젤투자 저변 확대를 위한 것이다. 엔젤투자를 받은 비수도권 기업에 대한 후속 투자 40% 이상을 포함해 창업초기 기업에 60% 이상 투자해야 하며, 지역 혁신 우수기업과 일자리 창출에 연계 지원한다.

61억5000만원 규모로 조성되는 이 펀드는 진주시 등에서 출자한 재원으로, 5개 기관이 각각 조합원으로 참여한다. (재)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남벤처투자가 업무집행조합원으로 운용사 자격을 갖게 된다. 진주시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총 6억원을 펀드 출자해 지역 내 우수 창업 벤처기업에 출자액의 2배 이상 투자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지역엔젤징검다리 펀드 결성은 기술 경쟁력과 시장 점유율이 높은 창업 아이템이나 제품을 가지고 있는 지역 창업 벤처기업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벤처·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벤처투자 기반 마련과 생태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돋보인다”…남해군, 상수도 유수율 92%로 향상

경남 남해군은 K-water와 추진 중인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이 내년 사업종료를 앞두고 성과를 내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남해군은 물 전문 공기업인 K-water와 함께 국비 포함 총 278억원을 들여 2019년부터 2023년 5월까지 5년간 남해읍과 3개 면(이동면·삼동면·창선면)에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해군은 관로를 바둑판처럼 정비하는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망도를 전산화(GIS)했다. 또한 데이터를 통한 노후 관로 교체가 가능한 실시간 누수 감시 시스템과 원격 누수 감시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남해군은 현대화사업을 통해 사업 전 전국 최저수준이었던 유수율 31%를 현재 92%로 끌어올렸다. 이처럼 61%p의 획기적인 향상을 이루어냄으로써 연간 약 260만톤의 누수 감소로 비용 51억원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남해군은 사업 전 관로 누수 문제가 심각해 전체 급수구역의 60%에 제한급수를 시행했다. 하지만 현대화사업을 통해 누수를 저감해 2020년 7월 제한급수를 전면적으로 해소하는 등 군민들의 물 복지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장충남 군수는 “먼저 공사에 따른 각종 불편을 감수한 남해군민들의 협조에 감사드린다”며 “남해군은 군민들의 물 복지 향상을 최우선 목표로 누수 저감과 수돗물 수질개선 등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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