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국정운영 “잘한다” 30% vs “못한다” 62% [한국갤럽]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22.11.11 10:3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與 지지율과 함께 6주째 30%선에서 정체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1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재차 30% 선을 기록했다.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6주째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변동 폭을 보이지 않아 30%선에서 정체된 흐름이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6명에게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평가를 조사한 결과, “잘한다”는 응답은 30%, “잘못한다”는 62%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긍정평가는 1%포인트 상승, 부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69%)과 60대 이상(52%) 등에서, 부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93%)과 40대(81%)에서 두드러졌다. 성향별 직무 긍정률은 보수층 55%, 중도층 29%, 진보층 6%다.

ⓒ 한국갤럽 제공
ⓒ 한국갤럽 제공

긍정평가 이유로는 ‘전반적으로 잘한다’ 11%, ‘국방/안보’ 및 ‘이태원 사고 수습’ 등이 7% 언급됐다. 부정평가 사유로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14%, ‘이태원 참사‧사건 대처 미흡’ 11% 등이 꼽혔다. 전주 조사에서 이태원 참사가 긍‧부정 사유로 처음 언급된 이후 이번 조사에서 관련 언급이 늘어났다.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10월1주차 29%를 기록한 이후 6주 연속 2%포인트 내외의 변동 폭을 보여 왔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고려하면 사실상 변동이 없는 수준이다. 6개월간의 임기 전반으로 범위를 넓혀도, 직무 긍정률은 8월1주차와 9월5주차 24%로 최저치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면 대체로 30%선에서 움직이는 흐름이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취임 6개월 기준 윤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은 역대 대통령들의 같은 기간 지지율 대비 낮은 수준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6개월 무렵 직무 긍정률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24%로 가장 낮았고,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이 각각 30%로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 84%, 문재인 전 대통령 74% 순이다. 

ⓒ 한국갤럽 제공
ⓒ 한국갤럽 제공

정당 지지도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와 동일한 32%와 34%였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율은 9월4주차 조사 이후 8주 연속 오차 내 변동만 보이며 30% 초반대를 유지 중이다. 

한편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부의 사태 수습과 대응을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한 응답은 70%, “적절하다”는 20%로 나타났다. 이번 사태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에선 ‘대통령/정부’ 20%, ‘경찰/지휘부/청장’ 17%, ‘본인/당사자/그곳에 간 사람들’ 14%, ‘행정안전부/장관’ 8%, ‘용산구/구청장’ 7%, ‘용산경찰서/서장’ 5%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