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장충남 남해군수 “군민 실질적 행복지수 올릴 것”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1.21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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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경상국립대, 올해 겨울방학 영어캠프 협약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한 사천시 봉명산 시립공원

경남 남해군이 사상 첫 6000억 원대 본예산안을 편성하고, 2023년을 ‘성장동력이 본격 가동되고 생활복지가 강화되는 해’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21일 열린 남해군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2023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통해 “민선 7기에 달성한 성과를 발판삼아 더 크고 발전된 남해로 도약함과 동시에 군민들의 실질적인 행복 지수를 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해군의 2023년 본예산안은 올해보다 425억원 증가한 6091억원으로 편성됐다. 사회복지 분야에 전체 예산의 20.8%인 1269억원이 반영됐고, 농업해양수산 분야에 17.2%인 1047억원, 환경 분야에 17.9%인 1093억원이 각각 반영됐다. 또한 문화·관광 분야에 507억원, 국토·지역개발 분야 212억원, 교통·물류 분야 191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장 군수는 2023년 예산안에 대해 “군민 생활과 직결되는 복지 지원을 확대하고, 민생경제 활성화에 무게중심을 두면서도 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인프라 투자에 소홀함이 없도록 내실 있게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대형사업 시설비 92억원을 절감하면서, 군민 생활과 밀접한 도로 등 소규모 인프라 개선 예산은 20% 증액했다”며 “남해군 전역의 마을 곳곳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남해군은 전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 추세 속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고, 정부의 긴축 재정 기조 때문에 자체적인 예산 효율화 방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와 함께 남해~여수 해저터널 건설과 국도 3호선 창선~삼동 구간 4차로 확장 사업이 내년에 착공함에 따라 연차별 국비 예산을 차질없이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장 군수는 “엄중한 대내외 상황에서 군수의 ‘수’자는 ‘우두머리(首)’라는 뜻이 아니라‘지킬 수(守)’자를 쓴다는 걸 새삼 되새기면서 남해군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다진다”며 “남해군을 지키고 군민의 안온한 생활의 기반을 마련하는데 제가 무한책임의 위치에 서 있다는 것을 한시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11월21일 열린 경남 남해군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2023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장충남 남해군수 모습 ⓒ남해군
11월21일 열린 경남 남해군의회 제2차 정례회 본회의에서 ‘2023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는 장충남 남해군수 모습 ⓒ남해군

◇ 진주시-경상국립대, 올해 겨울방학 영어캠프 협약 

경남 진주시와 경상국립대학교는 21일 진주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2022학년도 겨울방학 영어캠프 위탁 협약식’을 가졌다.

진주시는 ‘진주시 서민자녀 교육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역 초등학교 4~6학년 서민 자녀 중 25명을 선발해 겨울방학 중 2주간(2023년 1월1일부터 13일까지) 기숙형 영어캠프를 진행한다. 총 5000만원의 예산으로 학생 1인당 약 200만원의 캠프 참가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이날 협약으로 겨울방학 영어캠프는 경상국립대학교 국제어학원이 위탁 운영하게 된다.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가 수업하는 몰입식 합숙형 캠프를 통해 다양한 영어권 문화를 체험하고,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향상한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번 영어캠프가 영어 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즐겁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사교육 부담 없이 우리 아이들이 수준 높은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진주시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한 사천시 봉명산 시립공원

경남 사천시는 곤명면 용산리에 소재한 봉명산 시립공원의 탐방로 주변 시설물을 정비해 관광객 등의 힐링 공간으로 만들었다고 21일 밝혔다.

봉명산 시립공원은 천년고찰 다솔사와 봉명산이 있는 사천시 유일한 자연공원으로,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다. 하지만 탐방로 시설물 중 전망대(봉명정)는 1997년 설치돼 목조와 철재가 오래돼 낡았고, 주변의 수목으로 전망대 기능을 상실한 실정이다.

이에 사천시는 총사업비 약 5억원을 투입해 봉명산 시립공원을 대상으로 이용객의 편리성을 고려한 대대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사천시는 우선 봉명산 시립공원 탐방로 주변 시설물을 정비해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휴식할 수 있는 휴게 쉼터를 조성했다. 또한 탐방로 곳곳의 위험 구간 노면을 정비하고, 전통 정자와 평상 등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사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봉명산 시립공원이 관광객과 등산객들이 불편 없이 휴식과 주변 경관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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