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24시] 창원시, 동절기 안전 도시 구축 나서… “현장점검 등 강화”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1.23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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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제4차 문화도시 시민결정위원회 개최…문화도시 지정 최종 점검
창원시, 시내버스 새 디자인 확정…내년 상반기 도입되는 신차부터 적용

경남 창원시는 내년 상반기 예정된 조직개편안을 통해 안전 관련 부서를 개편했다. 안전 관련 부서를 제1부시장 직속으로 격상하면서 안전관리에 전심전력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대구 농산물시장 화재,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는데, 창원시는 안전한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무슨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 것일까.

10월25일 대구 북구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매천시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2018년 이후 지난달까지 일어난 우리나라 전통시장 화재는 268건에 이른다. 이처럼 전통시장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자 창원소방본부는 전통시장 화재 안전대책을 강화한다. 

이번 대책의 포인트는 화재 예방이다. 창원소방본부는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창원시 전통시장 62곳의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고, 소방 훈련을 통해 소방출동로와 피난로 확보에 나선다. 또한 전통시장에 설치된 비상 소화장치를 파악하며, 전통시장 관계자들에게 비상 소화장치 사용법을 교육한다. 

창원시 지역경제과는 전통시장 화재공제보험 가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화재공제지원사업은 창원시가 전통시장에 사업자등록을 한 상인들을 대상으로 화재공제 가입 시 공제료의 60%를 지원(점포당 최대 12만원) 해주는 것이다. 한마디로 화재 발생 시 상인들의 신속한 피해복구와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9년부터 시행된 화재공제지원사업의 올해 10월 현재 가입률은 31.7%(민간보험 가입 제외)다. 창원시는 많은 상인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상인회와 합동 홍보반을 꾸려 화재공제가입을 홍보하고 있다.
 
지역경제과는 전통시장과 상점가의 종합 안전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소방서·민간전문가와 함께 정기적으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지역경제과는 전통시장의 소방설비·전기·가스 등 안전 관리실태와 시설물의 구조적 안정성 등을 점검한다. 이어 발견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공모사업 신청 시 안전 분야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창원시는 건축경관과를 주축으로 동절기 대비 대형공사장 안전도 점검한다. 점검 기간은 11월21일부터 12월2일까지다. 건축경관과는 16층 이상, 연면적 5000㎡ 이상 건축공사장을 점검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 기초지반·비탈면·옹벽·석축 등 동절기 붕괴위험 시설물 △ 고위험 건설 기계·장비의 안전 점검 등이다. 건축경관과는 점검 후 경미한 사항의 경우 현지에서 즉시 시정하고, 위법 사항이 발견되면 고발과 이행강제금 등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안전교통건설국 신교통추진단도 11월21일부터 12월9일까지 다중인파 사고 예방을 위해 여객터미널을 특별 점검하고, 건설도로과는 겨울철 도로 설해에 대비해 제설 장비 등을 사전에 점검한다. 특히 안전총괄과는 11월24일 창원시 현업부서장 130여 명을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주요 개정사항과 현업부서 사고 사례 및 주요 지적사항, 재해 발생 시 대응 사례 등 산업안전보건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홍남표 창원시장은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창원시라는 큰 공동체 안에 여러 공동체가 있는데, 각각의 공동체에 대한 체계적인 매뉴얼 관리로 공동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이 12일 쿠팡 대구물류센터를 방문,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
정남구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이 12일 쿠팡 대구물류센터를 방문해 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대구시

◇ 창원시, 제4차 문화도시 시민결정위원회 개최…문화도시 지정 최종 점검

경남 창원시는 23일 창원시문화도시지원센터에서 ‘2022년 제4차 창원시 문화도시 시민결정위원회’를 개최했다. 

창원시는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현장·발표평가를 앞두고 사전 준비계획을 최종 점검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위원회를 열었다. 위원회에서 구진호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현장·발표평가를 앞두고 최종 점검을 위해 위원회를 개최했다”며 “위원들이 낸 의견을 반영해 창원시가 제4차 문화도시에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예비문화도시에 지정된 후 30개의 예비문화도시 사업을 하고 있다. 특히 창원시는 △마산·창원·진해 권역별 삼시삼색의 특성 강화 △마을문화 주체의 등장과 다양성 재발견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주인된 걸음, 문화를 통한 연결망 확대 등 3가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창원시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제4차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현장·발표평가는 오는 28일 진행될 예정이다. 문체부 실무검토단이 창원시의 예비사업 현장을 방문해 예비사업 성과를 확인한다.

 

◇ 창원시, 시내버스 새 디자인 확정…내년 상반기 도입되는 신차부터 적용

경남 창원시는 창원시 버스개선위원회 위원, 경관위원회 위원, 운수업체 대표 등으로 구성된 시내버스 디자인 개선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하고, 시내버스 새 디자인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 디자인은 통합창원시 출범 후 도입돼 10여 년간 유지돼 왔다. 그 탓에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에 따라 미래 발전적이고 독창적인 도시 이미지 구축을 위한 새로운 디자인 개발 요구가 많았다.

창원시는 순수하고 깨끗한 물의 파장과 물방울을 그래픽화해 친환경 도시의 이미지를 버스 외부에 표현했고, 보고회에서 최종 보완 사항이 없는지 검토했다. 시내버스 디자인은 내년 상반기 도입되는 신차부터 점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강신오 신교통추진단장은 “새롭게 선보일 시내버스와 승강장 디자인이 노선 전면 개편, S-BRT 구축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과 시민 만족도를 높이고, 코로나로 인해 침체된 대중교통 이용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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