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24시] 경남도, 화물연대 총파업 대비 대책본부 운영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1.24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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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산업부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 공모 선정…항공·우주 부품 기업 유치
경남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 4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경남도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화물 연대본부(화물연대)가 24일 0시부터 전국적인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파업 종료 시점까지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운영하는 등 대응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경남도는 앞서 지난 14일 화물연대 총파업 예고 기자회견 직후 교통건설국장을 필두로 비상수속대책본부를 구축했다. 비상수속대책본부는 대책본부총괄반과 파업 대비 대책 홍보반, 비상수송대책 대비 수송반 등 총 3개 반으로 구성됐으며, ‘육상화물운송분야 위기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로 현장 상황에 대응한다.

경남도는 국토부, 도내 시·군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피해 상황을 즉각 파악한다. 또한 대체 수송차량 투입과 화물 적재공간 추가 확보 등 비상 수송도 대비한다. 경남도는 화물수송 시 운송방해행위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는 경우 운전자 피해보상도 추진한다. 경남도는 화물연대에 속하지 않은 운전자들이 화물연대의 운송 방해행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고 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특히 경남도는 화물연대가 파업 돌입 즉시 물류난 해결을 위해 18개 시·군이 자가용 유상 운송 허가를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파업상황에 따라 군부대에 컨테이너 차량 등 장비 지원도 협의할 예정이다.

석욱희 경남도 교통정책과장은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도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물류 수송 피해를 막기 위해 시·군의 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화물수송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수송대책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회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기자간담회에서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파업 계획과 요구사항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서울 강서구 공공운수노조 회관에서 열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기자간담회에서 이봉주 화물연대본부 위원장(왼쪽 두 번째)이 파업 계획과 요구사항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경남도, 산업부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 공모 선정…항공·우주 부품 기업 유치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시행하는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공모사업’에 진주상평일반산업단지가 최종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경남도는 진주시와 함께 노후 산업단지인 진주상평일반산단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토부 산업단지 재생사업과 산업부 구조고도화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이번 공모사업은 앞서 선정돼 건립 중인 ‘혁신지원센터’와 ‘복합문화센터’에 이어 경남도와 진주시가 협업해 공모에 선정된 세 번째 사업이다.

진주상평일반산단은 1981년 공업단지로 준공돼 지난 40년간 서부 경남 경제 성장을 견인해왔다. 하지만 도심지 중심에 있어 땅 가격이 높고, 산업시설·기반시설·인력의 노후화로 인해 대부분의 업체가 영세한 실정이다. 

경남도는 이번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진주상평일반산단 내 경상남도 주력산업인 항공·우주산업 분야의 창업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유망기업 임대공간과 기술개발, 복합편의 공간이 접목된 ‘항공·우주 플랫폼 시티 지식산업센터’를 건립해 항공·우주 부품·소재 기업 등을 유치한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남도는 항공우주 부품·소재 관련 기업의 창업 등을 위해 인근 시세의 70% 임대료와 연구지원 공간을 제공하는 등 항공우주산업에 최적화된 근로환경을 마련할 것이다.

허동식 도시주택국장은 “이번에 휴폐업공장 리모델링 공모사업을 통해 노후 산업단지의 재생과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산업단지를 활성화하고 더 발전시겠다”고 말했다. 

 

◇ 경남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 4년 연속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

경남도는 24일 경기도 안성팜랜드에서 열린 ‘2022년 전국 사료작물 품질경연대회’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과 초지사료학회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으로 경남도는 2019년 이래 4년 연속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 함안군 팔도영농조합법인(대표 조완제)이 장려상(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양산시 양산시낙우회영농조합법인(대표 김한규)이 특별상(한국초지사료학회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여태까지 국내산 사료작물은 수분함량이 균일하지 않아 영양 가치가 떨어졌다. 이 탓에 축산농가와 지역 배합사료업체로부터 외면받는 등 국내산 사료작물 소비 확대와 유통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경남도는 사료작물 품질향상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도내 3개 품질 검사기관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올해는 2억원을 투입해 상시 품질을 관리하고 있다. 또한 농가 생산기술 홍보 등을 통해 사료작물 품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손영재 축산과장은 “앞으로 조사료 주요 수입국에 대한 관세 철폐에 대비해 도내 생산 사료작물의 우수한 품질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라며 “우수한 품질의 사료작물 생산기반을 확충해 축산농가 생산비 절감과 고급육 생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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