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업무개시명령 재발동 없도록 업무에 복귀하라”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2.12.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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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은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아…정부 대응책 마련 중”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삼표시멘트 인천사업소를 찾아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운영 차질 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일 오후 인천시 중구 삼표시멘트 인천사업소를 찾아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운영 차질 상황을 살피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를 향해 “업무개시명령을 다시 발동하는 일이 없도록 운수 종사자 여러분들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거듭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1일 브리핑을 통해 “무기한 운송 중단의 피해자는 다름 아닌 우리 모두”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대변인은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국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오늘 오후 2시 기준 품절 주유소가 49개소다. 지난달 29일 21개소에서 어제 29개소, 오늘 49개소로 늘었다”며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7일간 시멘트, 철강, 자동차, 정유 등의 분야에서 출하 차질 규모가 잠정 1조6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국내 산업 피해와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하면서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정부는 어떤 불법에도 타협하지 않고 노사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의 국민과 갈수록 악화하는 대외 여건을 고려할 때 재화와 용역의 무기한 운송 중단 피해를 더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화물연대의 정당성 없고 명분 없는 집단운송거부에 이어 민주노총 소속의 여러 노조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파업을 진행하는 것은 그 누구에게도 도움 되지 않는다”며 “노사 법치주의를 세워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씀드렸는데, 집단행동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혁을 거론한 배경에 대해 “경제가 어려워지면 피해 보는 사람은 조직화한 소수가 아니라 조직화하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다수의 노동자”라며 “그분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관점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나 노사 법치주의 문제를 언급하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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