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화물연대 파업에 주유소 4곳 품절…市, 대책은?
  • 박준형 인천본부 기자 (jun897@sisajournal.com)
  • 승인 2022.12.0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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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유정복 시장 주재 긴급회의…민·관 소통채널 구축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 중인 가운데 인천시가 화물운송 차질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인천시는 1일 유정복 시장 주재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인천상공회의소, 인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인천도시공사 등 관련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분야별 대응계획 수립 △매뉴얼에 따른 단계별 대응체계 구축 △지역경제피해 모니터링 △불법 주정차 단속 △유류 수급 대응 △인력 지원 및 관리 △재난 및 응급상황에 대한 대응체계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청 청사 ⓒ인천시청
인천시청 청사 ⓒ인천시청

특히 인천시는 현장 상황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관련기관들과 소통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유 시장은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인천 경제는 물론 시민생활의 어려움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각 분야에서 화물운송에 대한 피해와 시민들의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앞서 화물연대는 지난달 24일부터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안전운임제 전차종, 전품목 확대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으로 인천에서는 항만업계를 비롯해 시멘트·정유·철강·자동차업계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4일 인천항 화물 반출입량은 23일 대비 60% 감소했으며, 30일 기준으로 유류가 품절된 주유소도 4곳이나 발생했다.


◇인천 사랑의 온도탑 제막…88억8000만원 모금 목표

인천시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 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열고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랑은 온도탑은 내년 1월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목표 모금액은 88억8000만원이다. 온도탑의 나눔온도는 8880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1도씩 상승한다.

따뜻한 손길은 첫날부터 이어졌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17억원을 기부했으며, 금광건설은 2억원을 냈다. 인천 아너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162호 김원학 새샘개발 대표의 아내 김미숙씨도 1억원을 기부했다.

이행숙 인천시 정무부시장은 “앞으로 진행될 나눔 대장정에 300만 인천시민들이 함께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인천시, 송도에서 ‘제2회 저탄소도시 국제포럼’ 개최

인천시는 6일부터 8일까지 송도국제도시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제2회 저탄소도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저탄소도시 국제포럼은 저탄소도시 조성을 목표로 국제사회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인천시와 유엔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UNESCAP)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포럼이다.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이번 포럼에는 저탄소도시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동북아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각 도시의 탄소중립 정책을 소개하고,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갖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6일 개회식에서 2045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2045 인천시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할 예정이다.

김세헌 시 환경기후정책과장은 “이번 포럼이 동북아 지역은 물론 전 세계의 도시들이 탄소중립 사회로 전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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