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시진핑에 조전…“장쩌민 서거 깊은 애도”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2.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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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 서거 했으나 그의 업적 영원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장쩌민(江澤民) 전 중국 국가주석 사망에 애도를 표하는 조전을 보냈다.

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보낸 조전에서 “나는 강택민(장쩌민) 동지가 서거하였다는 슬픈 소식에 접하여 조선노동당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정부, 전체 조선인민과 나 자신의 이름으로 총서기 동지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형제적 중국 인민과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강택민 동지는 중국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의 강화 발전과 중국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세 가지 대표’ 중요 사상을 제시하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 위업에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택민 동지는 비록 서거하였으나 그의 업적은 영원할 것”이라며 “나는 중국 당과 정부의 인민이 상실의 슬픔을 이겨내고 총서기 동지의 영도 밑에 사회주의 현대화 위업 현실에서 보다 큰 성과를 이룩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은 장쩌민 주석의 영전에 화환을 보낸 것으로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1일 중국 주재 북한대사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에 전달한 화환에는 ‘강택민 동지를 추모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었다.

한편 지난달 30일 장 전 주석이 백혈병 등으로 인해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 그는 마오쩌둥-저우언라이, 덩샤오핑에 이은 3세대 중국 최고지도자로 분류되는데 퇴임 이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발휘해오다 2018년 시 주석의 연임 이후 전직 국가 원수로서만 가끔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달 개최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참석하지 않아 건강이 크게 악화됐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장 전 주석은 2005년 5월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경제개방 정책을 추진하라”로 권유했던 일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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