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진행하지 않은 것에 대해 “‘대장동 저수지’ 해명 시나리오가 바닥났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됐는데, 이 대표가 ‘나만 결백하다’고 주장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교수는 “만약 측근들의 범죄 의혹이 일부라도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 대표로서는 피해갈 방법이 없다”며 “유일하게 할 수 있는 해명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측근들이) 사고를 친 것’이라는 정도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이게 말이 되나. ‘대장동 저수지’가 사실이라면, 이는 (선거에 나선) 이 대표 없이는 성립할 수 없는 범죄”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이 대표가 ‘관리 책임’마저 외면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사건의 진실을 떠나 측근들과 ‘대장동 일당’이 구속된 사실에 대해선 최소한의 유감 표명이라도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진 교수는 “이 대표가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죄송하다’는 유감을 표명하던가, 해명이라도 했어야 한다”며 “그러나 불편한 질문이 나올 게 뻔하니 (기자회견을) 안 해버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표로서는 본인의 잘못은 무마하면서 ‘대장동 저수지’를 말끔하게 해명할 시나리오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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