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이어 진중권도…“조국, 총선 출마해 재기 노릴 것” [시사끝짱]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22.12.0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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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탄압 주장하며 민주당 강세 지역서 출마할 수도”
“확장성은 한계…차기 대선 출마는 불가능할 것”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8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총선 출마설’에 대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이날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끝짱》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이 총선을 통해 정치 재기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사저널TV
ⓒ시사저널TV

앞서 신평 변호사 등 여권 일각에서는 조 전 장관이 서울 관악구에서 출마할 것이란 구체적인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선 ‘낭설’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진 교수는 “관악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다. 조 전 장관이 나온다면 충분히 당선될 수 있는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이 PK(부산·경남) 등 (민주당) 험지에서 출마할 가능성은 없다”면서도 “최근 SNS나 집필 활동을 통해 본인의 영향력을 계속 유지하는 모습이다. ‘정치 탄압’ 프레임을 앞세워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의 운명이 ‘사법부의 판단’에 달려있다고 했다. 앞서 조 전 장관은 자녀의 입시 비리 혐의와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에게 딸 장학금 명목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019년 12월 재판에 넘겨졌다. 또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을 무마한 혐의로 2020년 1월 추가 기소됐다.

진 교수는 “조 전 장관이 유죄를 확정 받는 순간 ‘정치 생명’은 그대로 끝날 것”이라며 “또 재판에서 유죄를 받지 않고 총선에서 당선되더라도 정치적 확장성이 낮은 탓에 대선 출마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진 교수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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