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24시] ‘누수율 감소’ 남해군 상수도 현대화사업 돋보이네
  • 이상욱 영남본부 기자 (sisa524@sisajournal.com)
  • 승인 2022.12.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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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 제2회 귀농 활성화 선도인상 수상
사천시, 2022사천에어쇼 결산 총회·평가보고회 개최

경남 남해군은 시민단체가 선정한 ‘2022년 예산 효율화 사례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대상을 수상했다고 9일 밝혔다.

남해군은 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이 주관하는 2022년 예산 효율화 사례평가에서 수돗물 누수를 줄여 연간 51억원의 생산원가를 절감한 공로를 높게 인정받았다.

남해군은 총 278억원을 들여 2019년부터 2023년 5월까지 5년간 남해읍과 3개 면(이동면·삼동면·창선면)에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남해군은 관로를 바둑판처럼 정비하는 블록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망도를 전산화(GIS)했다. 또한 실시간 누수 감시 시스템과 원격 누수 감시 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 프로세스를 구현했다. 

남해군은 현대화사업을 통해 사업 전 전국 최저수준이었던 유수율 31%를, 현재 92%로 끌어올렸다. 61%p의 획기적인 향상을 이루내 연간 약 260만톤의 누수 감소로 51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특히 남해군은 사업 전 관로 누수 문제가 심각해 전체 급수구역의 60%에 제한급수를 시행했으나, 현대화사업을 통해 누수를 줄여 2020년 7월 제한급수를 전면적으로 해제했다. 

장충남 군수는 “효율적이고 건전한 재정을 유지하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하고, 군민들에게 깨끗하고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충남 남해군수(사진 왼쪽)가 ‘2022년 예산효율화 사례평가’ 전국 최우수지방자치단체 대상 수상 피켓을 들고 축하하고 있는 모습 ⓒ남해군
장충남 남해군수(사진 왼쪽)가 ‘2022년 예산효율화 사례평가’ 전국 최우수지방자치단체 대상 수상 피켓을 들고 축하하고 있는 모습 ⓒ남해군

◇ 조규일 진주시장, 제2회 귀농 활성화 선도인상 수상

조규일 경남 진주시장이 9일 농협중앙회가 수여하는 ‘제2회 귀농 활성화 선도인상(像)’을 수상했다.농협은 농업 발전과 귀농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귀농 정책을 펼치는 지자체장에게 이 상을 수여한다. 조 시장은 도농복합도시의 장점을 살려 도시와 농촌이 함께 잘사는 부강한 진주로 도약하기 위해 예비 귀농인에게 농촌 적응과 농업기술 습득을 위한 다양한 시책들을 추진한 점을 호평받았다.

진주시는 귀농 실현단계에 있는 예비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1년간 임시 주거를 제공하는 ‘귀농인의 집’ 2곳을 조성했다. 이를 통해 예비 귀농인과 가족들이 농촌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적응 기간을 뒀다. 또한 귀농인의 집에 입주한 예비 귀농인에게 작물 재배기술과 현장실습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진주시는 농업기술센터를 신축·이전해 진주시 농업인들의 역량 강화와 도시민들의 농업 인식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농기계 임대사업소 2곳을 설치해 영농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조 시장은 “농협중앙회가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상 중 하나인 귀농 활성화 선도인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농업 발전과 귀농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귀농 정책을 펼치라는 격려로 받아들이고, 농산물 종합가공센터와 먹거리통합지원센터 건립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농업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사천시, 2022사천에어쇼 결산 총회·평가보고회 개최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2022 사천에어쇼’에서 관람객들은 ‘에어쇼 관람’을 위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 사천시는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2 사천에어쇼 결산총회 및 평가보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총회는 10월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2022 사천에어쇼’의 결산과 평가용역 보고, 문제점 및 개선방안 등에 대한 집중토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총회에 참석한 위원들은 지난 2019년에 비해 행사장 접근성과 프로그램, 성과 등 16개 평가항목에서 전체적으로 수준 높은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성공적인 행사의 요인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지속적인 홍보와 항공우주산업 관련 전시회 및 홍보관 운영, 신기종 지상 전시,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 운영 등을 뽑았다.

특히 올해 에어쇼는 40여 만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관람객 방문 동기로 ‘에어쇼 관람’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된데다 국제적인 에어쇼 도약을 위한 새롭고 다양한 항공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 중인 한국형전투기 KF-21과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 RQ-4B 등의 항공 전력이 일반인에게 최초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종합적인 지역경제 활성화 대책, 셔틀버스 임시주차장과 정류장 위치 재검토, 편의시설(화장실, 쉼터)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은 여전히 숙제로 남았다.

박동식 시장은 “올해 행사는 역대 최대인 40만 여명의 관람객 유치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기를 되찾아준 성공적인 행사이자, 사천시가 명실상부한 항공우주 중심도시임을 증명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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