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24시] 이강덕 시장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 중심도시로 거듭날 것”
  •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sisa523@sisajournal.com)
  • 승인 2022.12.1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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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전국 1호 중소 유통 풀필먼트 포항센터 개소…동네 슈퍼 온라인 유통물류 지원
포항시, 공직윤리제도 평가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1위' 수상
POBATT 배터리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 2022 개최 모습ⓒ포항시
최근 열린 ‘POBATT 배터리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 2022’ 개최 모습 ⓒ포항시

포항시는 국가의 정책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만전을 기해 글로벌 배터리 허브도시로 도약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포항시는 경북도와 함께 ‘경북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 출범을 시작으로 ‘경북 이차전지 특화단지 타당성 분석’ 착수보고회와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2’, ‘이차전지 배터리 소재산업 활성화 방안’ 경북과학기술단체 포럼 등을 잇따라 열어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앞서 11월24일 포항시 등은 에코프로와 포스텍, 경북테크노파크 등 경북 지역 30개 기업과 연구소, 대학 등이 ‘경북 이차전지 산학연관 혁신 거버넌스’를 출범했다. 혁신 거버넌스는 분야별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정책협의회다. 이는 산학협력 시스템 구축과 이차전지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역량의 구심점으로 이차전지 특화단지 유치에 앞장서는 역할을 한다.

이차전지 혁신 거버넌스는 분기별 1회 회의 개최를 목표로 각 산학연관 단체들이 보유하고 있는 장비를 공동 활용하는 ‘오픈랩’을 진행한다. 또한 연구·공정·현장 등 수요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R&D 과제 발굴과 정부 건의 등을 수행한다.

포항시 등은 혁신 거버넌스 출범과 함께 최근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 컨퍼런스 2022’를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글로벌 배터리 선도도시로의 도약’을 주제로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차전지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진단하고, 포항 배터리 산업 생태계의 강점 등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11월25일 포항시청에서 경북 이차전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특화단지 실무 TF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차전지 특화단지 타당성 분석’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전국 최초 3년 연속 우수특구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와 인라인 자동평가센터, LFP 상용화 지원 구축 사업 유치 등 국가 실증 인프라도 구축해 오고 있다. 특히 포항은 포스텍, RIST 등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연구 인프라와 함께 교통 분야도 동해선 철도와 영일만항 인입 철도, 대구-포항간 고속도로, 포항경주공항, 동해안 유일의 컨테이너항인 영일만항을 보유하고 있어 배터리 소재의 수출입이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포항시는 12월 현재 에코프로, 포스코케미칼 등 앵커 기업과 중견기업들로부터 4조1634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2022년 대한민국 브랜드대상 ‘배터리 선도도시’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이 초격차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포항에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포항이 철강산업 도시를 뛰어넘어 미래산업 핵심인 차세대 이차전지 산업의 세계적인 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경북 포항시는12월9일 산업통상자원부 풀필먼트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1호 ‘중소 유통 풀필먼트 포항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있다.ⓒ포항시
포항시는 12월9일 산업통상자원부 풀필먼트 구축사업의 일환인 전국 1호 ‘중소 유통 풀필먼트 포항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있다.ⓒ포항시

◇ 포항시, 전국 1호 중소 유통 풀필먼트 포항센터 개소…동네 슈퍼 온라인 유통물류 지원

경북 포항시는 급속히 변화하는 유통환경 속에서 지역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온라인 유통물류 서비스 지원에 나섰다.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포항시는 최근 남구 대도동 일원에서 산업통상자원부 풀필먼트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1호 ‘중소 유통 풀필먼트 포항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풀필먼트 구축사업’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비대면으로 급속히 전환되는 유통환경의 변화에서 자체 배송 물류 기반 구축이 어려운 동네 슈퍼마켓과 같은 중소유통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지역 기반 중소 소매유통사의 강점을 살려 ‘물류센터-점포-소비자를 연계하는 온라인 유통물류 서비스다.

포항시는 앞서 지난해 7월 이 사업에 선정됐다. 포항시는 70억원을 들여 대도동 348번지 일원 8800㎡ 부지에 1900여㎡ 규모의 온라인 연계 시스템과 자동화 설비 등을 갖춘 중소 유통 풀필먼트 포항센터를 조성했다.

동네 슈퍼는 풀필먼트 포항센터가 구축됨에 따라 상품 주문·판매·배송 등을 온라인 기반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소비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동네 슈퍼의 상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주문과 결제, 배송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포항시는 다품종 소량 주문 처리와 효율적인 재고관리를 통한 신속 배송과 지역 공급망과 연계한다. 또 지역특산물 등 전용 상품 기획·판매도 가능하게 돼 디지털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함은 물론 중소유통사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은 “이번 중소 유통 풀필먼트 포항센터 개소는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와 태풍 힌남노 피해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유통사와 소상공인들이 활력을 되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포항시는 앞으로도 유통산업 변화에 적극 대응해 전통시장과 지역 상권을 대상으로 하는 풀필먼트 보급·확산과 온라인 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포항시 감사담당관 소속 구연주 주무관이 ‘2022년 공직윤리 업무담당자 워크숍’에서 인사혁신처장 표창을 수여 받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포항시
포항시 감사담당관실 구연주 주무관이 ‘2022년 공직윤리 업무담당자 워크숍’에서 인사혁신처장 표창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항시

◇ 포항시, 공직윤리제도 평가서 전국 기초자치단체 '1위' 수상

경북 포항시는 인사혁신처가 주관한 ‘공직윤리제도 운영 평가’에서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1위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인사혁신처는 공직윤리제도 운영 평가를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인사혁신처는 공직자 재산등록과 퇴직공직자 행위 제한제도, 공직자윤리위원회 운영 등 11개 분야 29개 항목의 공직윤리제도 전반에 대한 운영실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번 평가를 진행했다.

포항시는 이번 평가에서 공정하고 엄중한 재산등록·재산심사 운영을 통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전국 기초자치단체 1위를 차지했다. 포항시가 기초자치단체 공직윤리제도 운영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인사혁신처장 표창을 수여 받은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올해까지 8번째다.

앞서 포항시 감사담당관 소속 구연주 주무관은 12월9일 인사혁신처 주최 ‘2022년 공직윤리 업무담당자 워크숍’에서 인사혁신처장 표창을 받았다.

서승모 포항시 감사담당관은 “포항시가 오랜 기간 공직윤리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과 협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공직윤리제도를 엄정하게 운영해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깨끗하고 투명한 공직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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