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말 많고 탈 많던 레고랜드 보증채무 2050억 전액 상환”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12.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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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전국 금융시장 안정 위한 조치”
GJC 기업회생 철회 여부는 15일 주총 이후 결정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1월16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11월16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원도가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기반조성사업을 추진한 강원중도개발공사(GJC)의 보증채무 2050억원을 전액 상환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12일 오전 강원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늘 오전 10시25분 레고랜드 보증채무를 상환했다”며 “이로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GJC 보증채무를 오늘로써 전액 변제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어 “금년에 갚을 예정에 없었던 2050억원을 갑자기 마련한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전국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GJC의 기업회생 철회 여부에 대해서는 GJC 주주총회 이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오는 15일 GJC 주주총회가 열린다”며 “(주총에서) 새 대표가 선임되고 나면 GJC 회생 신청을 어떻게 할 것인지 종합적으로 정리해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앞서 2020년 GJC가 레고랜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BNK투자증권을 통해 205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할 때 채무보증을 섰다. 이후 김 지사가 지난 9월 GJC에 대한 기업회생 신청 방침을 발표하며 채권시장이 급냉각했고, 이후 김 지사는 보증채무 상환일을 내년 1월29일에서 올해 12월15일까지로 앞당기겠다며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강원도의회는 보증채무 상환을 위한 해당 추경안을 지난 9일 최종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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