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이 돋보이는 잘한 결정” 민주당, 홍준표 시장 태양광 프로젝트 ‘극찬’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12.1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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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시장, 과거발언 의식 “문재인식 태양광 사업과는 달라”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있은 대구  ‘스마트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있은 대구 ‘스마트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홍준표 대구시장의 태양광 프로젝트 3조원 투자유치에 대해 이례적인 극찬을 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홍 시장의 이번 투자유치에 대해 13일 논평을 내고 “홍준표 시장의 노력이 돋보이는 매우 잘한 결정이다. 참 잘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홍 시장은 전날 한화자산운용 컨소시엄과 대구시청에서 3조원 규모의 ‘대구 스마트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대구 대표 산업단지 노후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뜯어내고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 1.5GW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게 골자다. 이는 신고리 원전 1.5기 용량과 맞먹는 수준이다. 

민주당 대구시당은 이날 “특히 현장 시공 100%를 대구 지역 업체에 맡기고 이를 통해 2만8000여 명의 고용 창출까지 기대할 수 있고, 1급 발암물질인 노후 석면 슬레이트 지붕 전체를 함께 철거하는 획기적인 사업”이라고 했다. 또 “이는 여러가지로 홍 시장의 업적이라 할 수 있다”며 “시작처럼 끝맺음이 잘되고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관리 감독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여기에 더해 대구시당은 태양광 사업과 별개로 홍 시장이 업무 추진비로 공무직 전체 직원에게 파카를 선물했던 일과 구내식당 특식비 지원 사안에 대해서도 “참 잘했다. 3조원 투자 유치도 잘했고, 낮은 곳을 먼저 살피는 것도 잘했다. 앞으로도 대구시를 위해 더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찬사를 보냈다.

홍 시장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태양광 사업에 비판적 입장을 밝힌 과거 발언을 조명한 언론을 의식,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이번에 추진하는 태양광 사업은 환경을 파괴하는 문재인식 태양광 사업이 아니라 석면을 방출하는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고 태양광 지붕을 설치하는 친환경 태양광 사업”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일부 찌라시 언론에서 말도 안되는 논리로 시비를 것는 것은 무시해도 된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에 4GW 태양광· 풍력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 계획을 발표했을 당시 “태양광 패널은 20년 후가 되면 폐패널이 된다”며 “그 문제에 대한 대비책 없이 대규모 태양광 시설을 도입한다는 건 무책임한 국가 운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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