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출석 앞둔 박지원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답게 사실대로 진술”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2.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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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방송하차에 “우리가 잘못해 하차하는구나 생각”
박지원 전 국정원장ⓒ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13일 “어떤 경우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답게 행동하겠다”며 “검찰 조사에 사실대로 진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4일 검찰 출석에 많은 관심과 염려, 걱정에 감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6·15특사,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국정원장을 역임한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 위업과 정신을 이어 가는데 앞으로도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했다.

박 전 원장은 “오늘도 김어준 뉴스공장, 매불쇼 녹화, 밤 11시 KBS TV 더라이브에 출연하고, 저녁 6시30분에는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초청 강연까지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특히 오늘 아침 김어준 뉴스공장에서 공장장을 마주하며 우리가 잘못해 청취율 1등 라디오 프로에서 하차하는구나 생각하니”라며 “그나마 위안은 뉴스공장 실시간 유튜브 접속자 5만3000명에서 6만8000명으로 폭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장장은 이제 잘리고 저는 검찰로 잡혀가고 다음주 방송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오는 14시 오전 10시 박 전 원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박 전 원장은 서해상에서 고(故) 이대준씨가 피격·소각됐다는 첩보가 들어온 직후 열린 2020년 9월23일 새벽 1시 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한 뒤 이 사건 관련 첩보 보고서 등 46건의 자료를 무단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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