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24시] 경기복지재단 원미정 대표 “시대변화 앞서가는 복지정책 개발”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12.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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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서 3년 연속 ‘대상’
‘한파 취약계층’ 맞춤형 대책 강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경기도청에서 원미정 경기복지재단 신임 대표이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2일 경기도청에서 원미정 경기복지재단 신임 대표이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경기도 제공

경기복지재단 제8대 대표이사에 원미정 전 경기도의원이 12일 공식 취임했다. 원미정 신임 대표이사는 시대변화에 앞서가는 복지정책 개발과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원미정 신임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받고, 오후 경기도인재개발원 다산홀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원미정 대표이사는 취임사에서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더 고른, 더 나은, 더 많은 복지서비스를 개발하고 지원하여 경기도민 모두가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경기복지재단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복지현장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시대변화를 앞서가는 복지정책 개발과 현장 서비스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에서는 대표이사의 솔선수범, 공명정대에 대한 청렴서약에 이어 ‘대표이사에게 바란다’를 주제로 소통하는 등 그 동안 대표의 부재를 겪은 직원들의 사기진작과 새로운 출발의 각오를 다졌다.

원 신임 대표이사는 경기도의원 3선을 역임하고, 6년간 보건복지위원회 활동을 통해 다양한 복지관련 법을 발의하는 등 복지 분야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경기도, 보건복지부 지역복지사업 평가서 3년 연속 ‘대상’

경기도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2년 지역복지사업 평가 결과 ‘지역사회보장 계획 평가’ 분야 3년 연속 대상, ‘사회서비스원 운영지원’ 분야 대상,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최우수 등 3개 분야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장관상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지방정부의 지난 1년간 지역복지사업 중 모범사례를 발굴 등을 위해 매년 지역복지분야 사업을 평가하고 있다.

먼저 지역사회보장계획 평가 분야는 4년 주기의 중장기 지역사회보장계획에 대한 연차별 시행계획 수립에서부터 시행 결과가 우수한 지방정부를 선발하는데 경기도는 2020년부터 3년 연속 대상을 받게 됐다. 도는 31개 시군의 지역 간 격차 해소와 사회보장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 마련을 위해 ‘경기도 사회보장 균형발전에 관한 조례’ 개정과 복지 기준선 모니터링 수행 등 사회보장 기반 구축 등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위기 도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맞춤 지원으로 △경기도형 긴급복지 △전국 최초 극저신용대출사업 추진 △주거 취약계층 주거 안정과 주거비 부담경감을 위한 주거정책 확대 사업 △아동·청소년·청년의 사회적 기본권 보장 지원 △지역사회돌봄체계 등 경기도의 특색 있는 사회보장 정책이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사회서비스원 운영지원’ 분야에서는 사회서비스원 활성화를 위한 정책기반 구축과 긴급돌봄사업 우수지원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이 지역사회 내에서 질 높은 사회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적극 지원한 실적 등이 인정받았다.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분야는 전국 최초 ‘긴급복지 위기상담 콜센터’ 시행으로 복지사각지대 위기사례를 발굴해 맞춤 지원하고, 위기사유별 제도개선을 추진한 점 등이 좋은 평을 받았다. 

한편 기초자치단체 분야에서는 시흥시와 오산시가 대상을 수상하는 등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 제공과 민관협력을 비롯한 6개 분야에서 골고루 17개 시군이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경기도, ‘한파 취약계층’ 맞춤 대책 강화

경기도가 겨울철 복지사각지대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난방비를 지원하는 등 취약계층 겨울나기 지원을 강화한다.

경기도는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제3차 비상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난방비 상승 등에 따른 도내 취약계층 동향을 파악하고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본격적인 강추위를 앞두고 경기 침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가 겹치면서 ‘한파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도는 한파 피해 최소화를 위한 겨울철 복지안전망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먼저, 경기도 긴급복지 위기상담 핫라인(010-4419-7722)을 지속 운영하고, 종교단체나 공인중개사를 ‘명예사회복지공무원’으로 지정해 위기가구를 발굴에 힘쓰고 있다. 또 어르신·장애인·노숙인 등 동절기 한파에 취약한 계층에 대한 대상별 맞춤형 대책을 시행한다. 어르신의 경우 저소득 노인 가구와 경로당에 월동 난방비를 지원하고, 노숙인 대상으로는 거리노숙인 현장대응반 운영, 긴급 의료지원 및 노숙인시설 안전점검 등을 추진한다.

염태영 경제부지사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는 복지국, 여성가족국, 환경국 등 관계 부서가 참석해 지원 대상별 위기 상황을 살펴보고 대응책을 점검했다. 또한 경기복지재단 성은미 박사, 경기도사회복지관협회 윤연희 회장 등 전문가와 현장 활동가가 참여해 실효적인 대책 발굴에 대해 논의했다.

경기복지재단 성은미 박사는 “도내 에너지 빈곤층 비율이 10% 내외”라면서, 난방비 지원과 함께 에너지 효율 개선 사업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사회복지관협회 윤연희 회장은 “도 전역의 사회복지관을 활용해 홍보 활동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는 “겨울은 계절형 실업, 난방비 및 피복비 증가로 생계부담이 가중되는 시기”라며 “시군 및 유관기관과 힘을 합해 모든 도민에게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이번 회의에서 논의된 사항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기존 대책을 보완하고, 향후 한파 대응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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