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대구시, 2050 탄소중립에 2030년까지 13조 투자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12.1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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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구·경북 고용률 모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대구·경북, 올해 투자·소비 등락세 거듭하다 ‘급감’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있은 대구 ‘스마트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12월12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있은 대구 ‘스마트산단 지붕형 태양광 프로젝트’ 업무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구시

대구시가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2030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한다.

대구시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5대 대표 과제와 8대 분야별 계획을 발표했다. 대구시의 탄소중립 5대 대표 과제에는 산업단지 지붕 태양광 설치, 친환경 대중교통 시스템 구축, 탄소 줄이기 ‘1110’ 시민실천 활동, 중수도 시스템 구축, 숲 도시 대구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탄소 줄이기 1110 시민실천 활동은 시민 한 사람이 온실가스 1톤을 줄이기 위한 10가지 실천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중수도는 빗물이나 목욕탕 물 등을 정화해 수세식 화장실용이나 허드렛물 등으로 사용하는 설비다. 대구시는 1000만 그루 나무 심기 사업도 다시 추진한다. 특히 금호강 유역을 녹색힐링 벨트로 조성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8대 분야별 과제로 탄소중립 실천교육, 생활 속 녹색환경 운동, 환경기초시설 가스 자원화, 산림·농축산 분야 탄소흡수원 보호 관리, 그린 산업단지 조성, 신재생에너지 보급, 걷고 싶은 도로 조성, 제로 에너지 건물 등 녹색건축물 보급 등을 제시했다. 대구시는 이같은 탄소중립 도시 전환 사업에 2030년까지 최소 13조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시민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탄소중립 프로젝트에 도전할 계획”이라면서 “선언적인 구호에 그치지 않고, 도시 대전환과 재도약의 계기가 되는 탄소중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11월 대구·경북  고용률 모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11월 대구와 경북의 고용률이 모두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동북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고용률은 59.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3%p 올랐다. 경북은 63.8%로 1.6%p 상승했다. 15∼64세(OECD 기준) 고용률은 대구 66.7%로 0.5%p 상승했다. 경북은 68.6%로 1.6%p 올랐다. 취업자 수는 대구 12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0명 줄었다. 경북은 148만4000명으로 4만7000명 늘었다.

업종별로 대구는 제조업(5000명), 도소매·숙박음식점업(4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4000명), 건설업(1000명)에서 늘었다. 다만,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5000명)에서는 줄었다. 경북은 농림어업(3만3000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2만8000명), 전기·운수·통신·금융업(9000명)에서 늘었다. 반면, 제조업(2만2000명)은 줄었다.

실업률은 대구(2.2%)와 경북(2.0%)이 각각 0.1%p, 0.4%p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대구 2만8000명, 경북 3만명으로 각각 1000명과 6000명이 늘었다.

동북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5세 이상 인구 증감이 대구·경북의 고용 관련 통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 대구·경북, 올해 투자·소비 등락세 거듭하다 ‘급감’

대구·경북 지역의 올해 경제 투자와 소비가 등락세를 거듭하다 최근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계류 수입 등 설비투자는 전년 같은 달보다 21.9%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앞서 올해 1분기에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으나, 2분기(-1.7%) 감소했다. 3분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했다. 설비투자실행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1분기 96, 2분기 95, 3분기 90, 10월 89, 11월 88로 기업의 투자 의욕이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투자에서는 10월 건축 착공면적이 전년 같은 달보다 65.3% 감소했다. 1분기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8.7%)한 뒤 2분기 3.9% 증가했으나, 3분기 다시 감소(-17.9%)하는 등 최근 등락을 거듭했다.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은 1·2분기 48.1∼49.7% 증가 등 오름세를 보이다가 3분기 -8.2%로 꺾였고, 10월에도 감소(-28.2%)했다. 10월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6.3% 감소했다.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같은 기간 3.6% 증가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에도 기업체들의 투자 의욕이 부진하다”며 “경기회복 추세가 실물경제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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