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북한 인권 개선, 가장 시급한 역사적 과제”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2.1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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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北 주민 개탄스러운 인권 유린 상황 잊지 않는 것 중요”
14일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 국제대화'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14일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북한인권 국제대화'에서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14일 “북한 인권 개선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시급한 역사적 과제”라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통일부 주최로 열린 ‘북한인권 국제대화’ 개회사에서 “북한 인권은 인류애적 관심을 갖고 국제적 연대를 통해 풀어가야 할 숙제이지만 그 이전에 우리에게는 같은 언어·역사·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민족의 문제, 동포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북한주민의 인권 개선을 지원하는 것은 통일 대한민국과 한반도의 완전한 통합을 이루기 위해서 한 핏줄이자 통일미래의 동반자인 우리가 마땅히 해야 할 도리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권 장관은 이어 “우리에게는 가족을 잃은 이산가족, 납북자와 국군 포로, 억류된 국민과 그 가족, 3만여 명의 북한 이탈 주민이 있다”며 “북한 당국이 인권을 개선할 수 있도록 촉구하고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강조하는 한편 북한 인권정책이 우리 사회의 통합과 남북관계 발전, 통일 미래를 준비하는 데 실질적인 토대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축사를 맡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윤석열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며 “북한 지도부는 막대한 국가 자원을 들여 대량살상무기를 개발하고 그 대가로 당장의 먹을 것이 없는 주민과 그들의 인권을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 쏟아지고 있는 지금 국제사회가 현재 북한에서 오래 고통받는 주민들, 지금도 지속되고 있는 이들의 개탄스러운 인권 유린 상황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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